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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세우스 Jan 06. 2023

너 땜에 족보 꼬이잖아!!

하지만 그게 내 잘못은 아니잖아!!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축하해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 1981년 1월 6일이 제 호적 및 실제 생년월일이죠.

출처 : https://univ20.com/60347



 아시다시피 예전에는 렇게 1~2월 정도 빠른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에 한해 학교 입학을 일 년 빠르게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런 이유로 저는 학창 시절을 한 살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 다닌 셈이죠

  

하지 2003년도부터 이런 빠른 년생의 7세 초등학교 입학을 허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그렇기에 현재는 이런 개념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도 많아졌죠.


물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한 해 먼저 사회생활을 한 장점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명 '빠른'이 붙는 세대 사회로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웃지 못할 혼란을 어야 했습니다.


https://m.mt.co.kr/renew/view_amp.html?no=2019112109191764491




 저 역시 사회초년생 때는 큰 문제가 없다가 30대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이런 표현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분들을 만나게 되면서 민망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었습니다.

출처 : https://univ20.com/60347



나이를 인정해달라는 뜻도 아니고 더 나이가 들었음을 과시하고픈 것도 아니고 그냥 습관처럼 나온 말이었는데 무안을 주는 분들도 간간히 있었습니다.

주위에서 빠른 년생 때문에 일명 '족보'가 꼬였다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었기 때문에 신경을 썼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이런 건 도대체 왜 만든 건지...




이제는 반 80살이 되고 나니 나이를 한 살이라도 줄여도 시원찮은 처지가 되니 그동안 크게 문제가 될 것도 없는 걸로 설왕설래를 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올해 6월부터 또 새로운 나이계산법이 적용된다고 하니 취지를 떠나 당분간은 제 나이가 몇 살인지에 대해서 말하기가 조심스러울 것 같네요.


아직도 제도에 대해서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라혹시 올해 누군가를 새로이 만났을 때 제 나이를 묻는다면 그냥

"이제 40대 중반 됐습니다" 또는 "먹을 만큼 먹었습니다"라고 하려고요.





 이 정도 나이가 먹고 나까 단순히 숫자에 불과한 나이가 많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른처럼 행동해야 어른대접을 받는다는 것을 깨달았으니까요. 이가 먹는 만큼 좀 더 어른다운 어른도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한 줄 요약 : 저랑 친구 할 81년생들 오세요. 다만 오늘까지만 접수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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