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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네 학교 진로 진학 이야기
오보로 취소되어 버린 큰 행사
플로깅행사 취소
by
페르세우스
Jun 10. 2023
오늘은 여러모로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바로 아이가 다니는 학교 학부모회에서 주관하는
'아차산플로깅'
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플로깅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제가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학부모회장을 맡으면서 학부모 공모사업을 신청할 때 야심차게 잡은 일정입니다.
학교에서 발송한 알리미
거기에다가 오랜만에 학교의 아버지회에서도 행사를 함께 도와주시기로 했던 상황이었죠.
60여 가족, 총 160명이 참가하는 꽤 큰 행사였습니다.
물론 준비를 시작할 때부터 난관은 많았습니다.
1. 날짜를 정하고
2. 부족한 예산 내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3. 교통안전 요원과 행사진행 인원을 배분하고
4. 행사용 플래카드를 만들고
5. 정상에서 나눠줄 아이스크림을 준비하고
6. 참가증 양식을 확정하는 일까지
모두 제 일입니다. 미련해 보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과 업무를 나눠서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처음 해보는 일이다 보니 안타깝게도 제게는 그런 요령이 없었습니다.
이런 것까지 만들었고요.
행사 이틀 전까지 최종 계획서까지 만들고 나니까 얼추
마무리가 되어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회사일도 이렇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았는데 이제 D-day만 기다리면 되는 상황까지 도달했
죠.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난관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바로 날씨였죠. 행사 당일인 토요일에 비가 예보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수요일부터 계속 날씨를 예의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예보는 오락가락하면서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더니 행사 개최 여부에 대한 최종 확정을 하기로 한 금요일 아침에는 비가 올 확률이 85%에 육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야속한 하늘이여
이제는 결정을 해야 합니다. 혼자서 결정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웠죠. 그래서 긴급하게 투표를 올려서 의항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등산로가 젖어서 길이 미끄러우면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행사를 순연하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연기로 대동단결
결국 학교 측과 이 투표결과를 공유한 뒤 최종적으로 협의를 마치고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준비한 것이 너무 아깝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비가 와서 혹시라도 행사 중에 안전사고가 나는 것보다는 훨씬 나으니까요.
행사 연기 알리미
그런데
놀
랍게도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날씨가 아주 화창을 넘어 해가 쨍쨍합니다. 아버지회의 단톡방에는 허탈하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죠. 기상청에 전화를 해서 화를 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이미 지난 일인데 어쩌겠나 싶습니다.
10월에 다시 행사를 진행할 때는 지금보다 준비를 잘해서 더 성황리에 행사를 치르리라 다짐해 보며 아쉬움을 삼켜봅니다.
이 정도는 아니니까..
한 줄 요약 : 우리네 인간사엔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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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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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생 쌍둥이 아들 둘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브런치를 통해 자녀교육에 대한 내용을 글로 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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