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by 인성미남

눈에 가득히 들어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짝사랑할 나이도 아닌데,

마음은 늘 두근두근 거려 심장소리가

매일 듣는 사랑 노래 보다 더 크게 들립니다.

자꾸 듣다 보니 웬만한 사랑 노래 보다

더 사랑스럽게 들립니다.


할 수만 있다면

날 좋은 날 이쁜 사랑 노래는 죄다 모아서

예쁘게 틀어놓고

한 손은 그 사람의 작고 예쁜 손을 잡고

바다가 보이는 근사한 카페로 가

나란히 앉아 큼지막한 머그잔에 가득 찬 커피를

후~후 마시며 흐뭇한 바보 표정으로

사람이 날 보지 않을 때 몰래 보고 싶다는

혼자 만의 상상을 합니다.


눈에 가득히 들어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짝사랑할 나이도 아닌데,

짝사랑 비슷한 걸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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