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봄

by 인성미남

눈이 소복이 쌓인 어느 아침

누구도 밟지 않은 하얀 캔버스에 오늘을 살아가는 흔적을 뽀드득 뽀드득 그려본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제법 멋을 부린 코트 속을 파고들 때도 곧 봄이 오겠지 하며 다독이던

그날 아침을 사랑한다.

내일도 소리 없이 눈이 올지도 모른다.

뽀드득 뽀드득 한걸음 한걸음

그리 묵묵히 걷다 보면

불현듯 반가워 눈물 쏟을 나의 봄이 오겠지

아프지 않은 나의 봄꽃이 활짝 피어나 안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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