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아성찰

신호등

by 인성미남

빨간 신호등 앞에 섰다.

파란불이 켜지기를 기다리는 게 아닌

빨간불이 계속되기를 기다리는

다 큰 어른이 되었다.

고작 신호등 하나도 선뜻 건너지 못하는

꼬맹이 어른이 되어 있다.

손을 들고 건너갈 용기조차 없는 어른.

깜빡이는 인생이 애달 프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죽어야 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