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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갈PM Mar 24. 2024

심리학의 추리법 활용 사례

정주영 회장님 이야기

1952년 12월 한국전쟁 중


 부산 유엔 묘지에 아이젠 하워 대통령이 방문 예정이다. 미군은 푸른 잔디를 입혀달라 요구했다. 많은 건설회사들이 입찰했다. 그러나 겨울에 푸른 잔디가 있을 리 만무했다.

  고 정주영 회장님은 문제를 해결했고, 미군에게 일감을 몰아서 받았다는 전설적인 이야기다. 출처는 '기획은 2 형식이다.'라는 도서다. 기획분야에서 최고 중에 한 분이신 남충식 작가님이 쓰셨다. 


 ⭐이야기를 통해 지난 편의 추리법들을 적용하여 논리를 재구성. 1분 내로 쉽게 읽을 수 있다.


1. 문제 구조화: 연역의 심성 모형


현재상황: 한겨울에 묘지는 을씨년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목표상황: 묘지에 푸른 잔디가 있다.


가장 큰 차이: 방치된 묘지에 푸른 잔디가 없다.


2. 근본적인 차이 검색: 귀납의 인과추리


  가장 큰 차이근본적인 이유를 검색하기 위해 인과추리 중 5 whys를 쓴다.


Why1: 방치된 묘지에 푸른 잔디가  있어야 하지?

A: 미군이 요구했다.

 

Why2: 미군이 왜 푸른 잔를 심어 달라는 요구를 한 거지?

A: 미 대통령이 추모하러 온다.


Why3:  미대통령이 왜 추모하러 오지?

A: 유엔군 수장인 미 대통령이 장병들과 국민의 마음을 묘지에서 위로해야 한다.


근본적인 이: 위로가 부족하다.


 근데 겨울이라서 푸른 잔디를 못 구하면 비슷한 해결책도 고려해볼수 있다. 근본적인 차이인 위로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3. 해결책 검색: 귀납의 속성/대상 추리


잔디 말고 다른 푸른 풀도 괜찮을까?  (가설설정)


미군에 물어봤더니 다른 푸른 풀도 가능하다고 한다. 푸른 풀이 안된다는 반대 사례가 없는 것이다. (가설 검증)


 목표상태를 잔디에서 푸른 풀로 변경한다. 겨울에도 푸른 속성을 가진 풀이 뭐가 있을까? 낙동강 변의 보리싹이 있다. (대상 추리)


 보리싹을 사다가 장병들이 묻힌 묘지에 심는다. 묘지에 푸른 풀들이 있으면 위로가 더 쉬워진다. 마음의 위로가 더 쉬워지면 대통령이 행사에서 추모를 분위기를 쉽게 만들 수 있다. 미군사령부의 요구를 달성할 수 있다. (연역의 삼단논법으로 추리정리)


 이처럼 논리적 문제해결은 막연히 생각하면 규칙이 별로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규칙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편에 나와있다.(09화 논리적 문제해결을 위한 추리법 5개)  


[정리]


논리적 문제해결은 문제의 구조화에서 시작한다.

목표상태와 현재상태의 가장 큰 차이를 감소시키는 방법을 검색한다.

검색할 때, 시작과 끝은 확실한 연역이지만 그 과정은 주로 확률적인 귀납이다.

엄밀한 귀납추리는 인과추리와 가설검증이다.

     비용대비 효과적인 귀납추리는 속성/대상추리다.

     

글을 마치며, 이사님이 추천해 주신 논리 훈련을 위한 책을 소개해본다.


고 난이도 도서: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

저~중 난이도 도서: 맥킨지는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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