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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스 Jun 16. 2022

6월 FOMC 분석 - 파월의 미국경제 연착륙 자신감

1. 점도표 금리인상


6월 FOMC에서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1.50~1.75%로 75bp 인상했습니다. 연준의 75bp 기준금리인상은 1994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제임스 불라드의 연준 통화정책 전략 - 1994~1995년 금리인상 사이클과 완벽한 연착륙


6월 FOMC 성명서에는 '위원회가 인플레이션을 2% 목표를 되돌리는데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문구가 새롭게 삽입되었고, '노동시장은 지속해서 강력할 것이라 예상된다'는 문구는 삭제되었습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그동안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해 오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가 75bp 기준금리인상에 반대표를 던진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50bp 기준금리인상을 제시했습니다.


연준 내에서 가장 매파적 스탠스를 보이고 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75bp 기준금리인상에 찬성했습니다.


한편, 점도표 상에 기준금리는 대폭 인상되었습니다. 점도표에 따르면, 2022년 말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3.375%로 제시되었습니다. 이는 중립금리 추정치 2.50%보다 87.5bp 더 높습니다(중립금리 추정치는 2.375%에서 2.50%로 상향되었습니다).


6월 FOMC 점도표
중립금리란?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금리' 또는 경제를 '과열시키지도 위축시키지도 않는 금리'를 의미합니다. 교과서에서는 경제가 인플레이션 및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는 금리 수준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미국 중립금리와 연준 기준금리인상 사이클 - 미국경제 연착륙과 경기침체의 향방


만약, 7월과 9월 FOMC에서 각각 50bp 씩 기준금리인상이 시행된다면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를 넘어서게 됩니다.


2023년 말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3.75%, 2024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375%로 제시되었습니다. 즉, 2023년에 기준금리가 37.5bp만 인상되고, 2024년에 기준금리 인하가 시행된다는 계획입니다.


2. 75bp 기준금리인상의 이유


원래 연준이 제시한 포워드 가이던스는 '향후 2번의 회의(6월, 7월 FOMC)에서 50bp 인상'이었습니다.


6월 FOMC 성명서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였고, 일부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상승했기 때문에 75bp 인상을 결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분석 - 스태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가능성


특히, 미시간대학 기대인플레이션의 결과가 '상당한 눈길을 끌었다(quite eye-catching)'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연준 이사회(FRB)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이 산출하는 '일반기대인플레이션 지수(CIE, Common Inflation Index)'가 상당 기간 동안 일정 수준을 유지하다 최근 상승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연준의 긴축 향방을 결정하는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지표 해석


6월 미시간대학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1%p 상승하여 5.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5~10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3%p 상승하여 3.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미시간대학 1년 기대인플레이션 추이


3. 향후 기준금리인상의 향방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연준의 주요 관심사가 '인플레이션 2% 목표를 달성하고,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잘 고정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설득력 있게 하락하고 있는 증거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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