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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스 Mar 26. 2023

연준 유사 양적완화? 재할인창구와 BTFP 효과

지난 글에서 구독자분들이 연준의 자산 증가 의미와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BTFP 등)의 효과에 관련된 질문을 많이 남겨주셨습니다.


질문들의 큰 카테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연준의 새로운 정책이 양적완화인 것인지, 유사 양적완화인 것인지

② 향후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

③ 향후 연준 통화정책의 향방


이 글에서는 해당 질문들과 관련된 답변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즉,


① 과거에서 시행되었던 양적완화의 의미와 효과

② 유사 양적완화(not-QE)의 탄생 배경과 효과

③ 금융안정을 위해 시행된 연준의 최근 정책이 향후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

④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연준이 향후 시행하게 될 통화정책


양적완화의 의미와 효과


통상적으로 양적완화(QE, Quantitative Easing)란 중앙은행이 장기국채 및 MBS를 대규모로 매입하여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가 확대되는 정책을 의미합니다.


물론, 양적완화 정책은 '비전통적 통화정책'이며 경제학적으로 명확한 정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정의하기 나름인 측면이 있습니다).


2008년에 처음 양적완화를 시행했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같은 양적완화라고 하더라도 '사과와 오렌지처럼' 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의 부채 확대 또는 자산 확대에 중점을 두는 2가지 방식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중앙은행의 부채(지급준비금) 확대에 중점을 두는 양적완화(2001년 일본식 양적완화)와 자산(국채, MBS) 확대에 중점을 두는 양적완화(2008년 미국식 양적완화)는 그 목적과 효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버냉키에 따르면, 2001년 일본중앙은행(BOJ)이 시행했던 양적완화는 중앙은행 대차대조표의 '부채' 항목에 중점을 둔 정책이었습니다. 부채 항목 중 특히 지급준비금을 늘려 은행들의 대출을 활성화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목적이 컸습니다.


그러나 2008년 연준의 양적완화(QE1)는 중앙은행 대차대조표의 '자산' 항목에 중점을 둔 정책이었습니다. 시중은행들로부터 MBS라는 특정 자산을 집중적으로 매입하여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려는 목적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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