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4.2%를 상회하는 금리 준은 한 달 전 3.6% 중반대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의 주요 동인으로 텀프리미엄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텀프리미엄(term premium)이란 장기 채권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적인 보상을 의미합니다. 정부의 과도한 재정적자 및 국채 발행, 연준의 예상치 못한 통화정책(매파적 기조 강화),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10월 18일 기준 텀프리미엄이 34.9bp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9월 초 약 4bp 수준에서 30bp 이상 급등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급격한 상승은 최근의 국채금리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텀프리미엄의 움직임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 따른 재정지출 확대 가능성과 보호무역 강화 전망이 텀프리미엄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다만, 텀프리미엄은 본질적으로 투자심리나 단기적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경제 펀더멘털 수준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미국 노동시장의 향방이 향후 10년물 국채금리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