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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스 Oct 30. 2024

미국 JOLTs 분석 방법 - 베버리지 곡선 임계점

베버리지 곡선은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이는 수평축의 실업률과 수직축의 구인율 간의 관계를 나타내며, 전반적인 고용 상황과 노동시장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됩니다.


이는 수평축의 실업률과 수직축의 구인율 간의 관계를 나타내며, 전반적인 고용 상황과 노동시장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데 활용됩니다.


구인율 = (구인 건수) / (구인 건수 + 전체 채용 건수) × 100


베버리지 곡선은 전형적으로 우하향 형태를 보입니다. 이는 구인율과 실업률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음의 상관관계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즉, 구인율이 올라가면 실업률은 내려가고, 구인율이 하락하면 실업률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미국의 베버리지 곡선은 최근 흥미로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0~2010년대의 효율적인 곡선과 비교할 때, 코로나19 이후에는 곡선이 우상방으로 이동하면서 비효율성이 증가했습니다.


2022년 3월 이후 연준의 강력한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한 채 구인율만 가파르게 하락하는 수직적 하방 이동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이사가 기대했던 연착륙 시나리오와 일치하는 흐름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베버리지 곡선이 팬데믹 이전의 효율적인 상태로 거의 회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구인율의 추가 하락이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더 이상 곡선의 이동이 아닌, 곡선을 따라 움직이는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구인율이 어떤 수준에 도달해야 본격적인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연준 내에서 베버리지 곡선을 통해 연착륙 경로를 처음으로 제시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에 따르면, 구인율이 4.5% 미만을 기록한다면 실업률이 크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발표된 9월 JOLTs 보고서입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구인율이 바로 이 임계점인 4.5%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팬데믹 이후 JOLTs 데이터는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기 때문에, 향후 지표에서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구인율이 현재 수준에서 추가로 하락한다면, 노동시장 냉각 추세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경계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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