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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랑 동생 중에 누가 더 예뻐?

답은 정해져 있다. 아빠는 대답만 해.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동생을 질투하는 첫째에게 오은영박사님이 이야기해 주신 비유.

“해가 더 중요해, 달이 더 중요해? “

둘 다 똑같이 사랑해,라는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답이라고 생각했다. 내 아들도 다른 아이와 다를 바 없이 심심하면 “동생이 예뻐, 내가 예뻐?”라고 물어보곤 하길래 저 이야길 해줬었는데, 아빠가 자기가 더 예쁘다고 대답을 하니 그렇게 대답하면 안 된다면서 도리어 가르치듯 이야길 했단다.

자기가 더 예쁘단 말을 듣고 싶어서 그런 질문을 하는 건가 했었는데, 딱히 그런 것도 아니었구나, 싶은 안도감이 들면서 역시 내 자식이라지만 속을 알 수 없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드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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