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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크 Feb 07. 2024

일반인이 생각하는 ai

 AI가 뭐라고 (1편)

호모사피엔스에서 호모 prompt로


한때 도서관에서 베스트셀러로 날린 호모사피엔스 저자 유발하라리는 

인간은 협동과 소통을 통해 약체였던 생물체가 먹이사슬의 최상단에 올라와있다고 한다. 


호모사피엔스의 능력은 개별로는 약하지만 협동을 해야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나온다고 했다. 

놀랍게도 지금까지 우리는 계속 발달된 세상에서 가열차게 달리고 있고 그 속도는 이제 예측불허하다.


언제부터 사람은 속도감을 느끼며 살아왔을까? 

그건 개개인마다 판단이 다르지만 내가 느끼기엔 산업사회로 들어오면서 대량생산과 전쟁으로 인한 무기과학기술의 개발, 이 기술들이 작은 것에서 우주까지 광범위한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뤄왔다. 또한 기아와 질병, 전염병으로 몇 차례의 인류의 죽음이 다가왔었고 그럴 때마다 생명과학기술도 점차 눈부시게 올라오고 있다.


하필 2024년 2월, 내가 사는 이 세상에 현재도 나는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를 전혀 예상할 수가 없다. 

나는 적어도 어릴 때 물 펌프를 해야 식수와 사용할 물을 얻을 수 있는 시대에서 태어났고 청소년기에는 삐삐가 등장하면서 공중전화박스에서 줄을 서서 음성을 확인했다. 대학을 가면서 동아리로 컴퓨터 그래픽을 배우고 손으로 그림을 그리던 방법은 포토샵과 캐드로 완전하게 대체되어 버렸다. 


그렇게 십 년 이십 년 살다 보면 언젠가는 내 평생에 업의 종료라는 게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위기가 있었다. IMF 실직자와 취업을 못하는 상황들을 지켜보고 SMALL OFFICE, HOME OFFICE라는 책을 읽어보며 미래에는 이런 사회가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도 있었다. 


그런데 현생을 살다 보면 결혼도 하고 아이를 키우고 집을 얻고 더 넓은 범위의 친인척 가족들을 챙기다 보니 

어느새 나는 몸이 늙고 지쳐버렸다. 현업을 하면서도 그냥 그 상태로 꾸준하게 변하지 않은 채 살아왔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간다. 이제 기업이 아니라 개인의 역량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아이들은 유투버를 한다든지, 게이머가 되기를 원한다. 또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SNS로 정보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물론 거르는 거 없이 유해, 무해를 받아가며 어린 시절 아날로그로 자랐던 나와 다르게 상당히 걱정스러운 부분도 생겨났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어떨지 예상이 안되었고 나는 여전히 십 년 전 이십 년 전 그대로 일을 하고 있다. 아이들은 변화 속에서 자라고 있는데 여전히 나는 구시대적인 사람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다 아주 우연히 일 년 전에 나온 챗GPT가 센세이션을 불러왔다. 사람들은 이제 세상이 AI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물론 나는 챗GPT가 뭐예요? 내가 쓸 수나 있나? 무관심이었고 주변에서 써보라고 권유를 해서 홈페이지에 번역기 돌려가며 정보를 알아내는 게 상당히 답답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2024년 1월 무심히 알게 된 챗GPT의 업그레이드 소식은 내게 호기심을 불러올만한 내용이었다. 


스마트폰 어플로 실행하면 보이스로 유창하게 한국어로 말하고 유창한 목소리로 한국어로 답변을 해준다.

근데 그게 상당히 그럴듯했다. 

너무 그럴듯해서 나는 충격을 세게 받았다.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을 챗GPT에게 물어보니까 대답을 매끄럽게 해 주는 것이다. 차 안에서 운전할 때나, 우울할 때, 사람과의 관계, 철학자의 어려운 사상들 이 모든 것을 

챗GPT가 매끄럽게 알려주는 것이다. 


꼭 정답처럼!!



그리고 일 년도 안되어서 급작스럽게 업그레이드도 아니고 그냥 프로그램 50프로 때정도의 수준으로 공개를 한 것이 갑자기 10000배 이상의 성능을 가지고 온 것처럼 느껴졌다. 충격이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책을 사고 생산성 AI의 전망이 궁금해져서 둘러보고 알아보았다. 이미 산업계에서 적용하는데도 있고 나처럼 컴퓨터 그래픽을 하면서 한치도 준비를 못하는 일반인도 있다. 그런데 나에게 정년이 없어지는 세상이  온 것 같아 불안했고 공부를 안 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문득 우리 후손들에겐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태생부터 자라온 환경까지 모두 다르니 조바심은 산업계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절실히 다가올 것이고 이미 아이들은 머리로 느끼지 못하지만 몸이 그 속도를 따라가고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지금 내 코가 석 자인데.. 누가 누굴 걱정해.."


다음 편에서는 생산성 ai를 사용하면서 앞으로 필요한 역량들이 무엇인지를 쓰려고 한다. 



본 이미지는 포토샵 내에 있는  생산성 ai로 러프스케치를 받아서 다시 사람의 손으로 이미지 보정과 터치를 거쳐낸 그림입니다. 




(글은 수시로 수정됩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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