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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통닭집

이윤은 어디서 오는걸까

by 김규성

부지런한 발걸음 흘린 땀으로

한 말 한 자루 되는

종자는


적막이 통째로

서성이는 데로 밀리고 채워지는

추억하고 기대하며

받아 들이는

반복에 반복 지루한 시간의 공간

딱딱하다


여기엔 퇴로가 없다


기계 밑에서 보고

만 보 이 만보를 걷고

절벽이거나 고공에서

찾는다


원래 없었으니까 덜 먹고 덜 쓰고 아껴서

적막 한쪽 허물어

빙수 기계로 여름 맞이 한다


좁쌀이라도 굴려

흙이 묻고 검불이 붙는

이윤이

자산으로

자본으로


종자는 살아남아야 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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