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은 어디서 오는걸까
부지런한 발걸음 흘린 땀으로
한 말 한 자루 되는
종자는
적막이 통째로
서성이는 데로 밀리고 채워지는
추억하고 기대하며
받아 들이는
반복에 반복 지루한 시간의 공간
딱딱하다
여기엔 퇴로가 없다
기계 밑에서 보고
만 보 이 만보를 걷고
절벽이거나 고공에서
찾는다
원래 없었으니까 덜 먹고 덜 쓰고 아껴서
적막 한쪽 허물어
빙수 기계로 여름 맞이 한다
좁쌀이라도 굴려
흙이 묻고 검불이 붙는
이윤이
자산으로
자본으로
종자는 살아남아야 종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