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피아

by 김규성

이부자리에서

내심 오늘도 잘 살아냈다 생각한다

눈 뜨자마자 스마트 폰을 켰다


시야는 흐려지고 통제 불능한 이상현상이 일어난다

밀접하고 농축된 생활이 흔들리고

다시 복사하고 붙여 넣어야 재생 가능하다


한 번도 배터리를 갈아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뜯어볼 수도 없다

할부가 남았는지 생각하고

새로 바꿔야 하나라는 잠깐의 고민이 있을 뿐


익숙한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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