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자리에서
내심 오늘도 잘 살아냈다 생각한다
눈 뜨자마자 스마트 폰을 켰다
시야는 흐려지고 통제 불능한 이상현상이 일어난다
밀접하고 농축된 생활이 흔들리고
다시 복사하고 붙여 넣어야 재생 가능하다
한 번도 배터리를 갈아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뜯어볼 수도 없다
할부가 남았는지 생각하고
새로 바꿔야 하나라는 잠깐의 고민이 있을 뿐
익숙한 반복이다
사람이 되려는 첨단의 기술문명을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