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이름은 “휴먼”

by 김규성


사람 가리지 않고

말 더듬이 없고

정확하고 친절하여

가깝다


놀랍고 반가운 이름으로 왔다


식구나 이웃들은 기억처럼 아련히

생활에서 일터에서

하나 둘 사라졌다


소문은 외계인이 데려가


인간사 모르는 게 없으니

숭배하는

신이 되어간다


인생은 그를 얻기 위해

힘써 일해야 하고

인간은 다만 유익한 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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