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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en Maker 배원열 Oct 04. 2024

왜 집을 사지? 직접 지으면 싼데...

26화 실내가 예뻐지는 작업 첫 번째 목상 작업!!

실내 마감 작업의 순서는 천장, 벽, 바닥이다.
그중 이번에 시공할 곳은 천장&벽이다.
천장이나 벽이 말끔해 보이기까지는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된다.


1. 설비작업
2. 목상작업
3. 단열작업
4. 석고 or 루바 (루바 작업 시 여기서 끝)
5. 석고작업 시 퍼티작업
6. 샌딩작업
7. 페인팅 or 도배 or 도배단락루바 or 페인트단락루바


(타일작업은 언급하지 않겠다. 나중에 화장실벽 작업 때 이야기를 풀어보겠다.)


설비작업
목상작업
단열작업
루바작업
콘센트작업 앵글밸브 작업

이러한 작업으로 마감이 된다.
이중 내가 선택한 시공방법은 루바이다.
자재값은 비싸지만 시공과정이 단순하다. 위에서 번호로 이야기한 것처럼 4번 단계가 끝이다.


취향의 차이가 있겠고 비용의 차이가 있겠지만 직접 시공을 하는 기준에서 본다면 루바 시공은 단계가 적어 작업시간을 절감시켜 주고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만족감을 줄 수 있다.


(나중 이야기이지만 2층 집 실내인테리어에서 7번 작업까지 하는 벽시공 이야기도 언급을 하게 될 것이다.)


목상작업은
1. 마감자재가 석고보드냐 루바냐?
2. 설비가 있는 벽이냐 없는 벽이냐?
3. 2번 선택 사항에 따라 단열재 두께도 달라진다.


1번의 경우 석고보드 or 루바에 따라 목상 작업이 달라지는데 루바 시공은 가로방향 또는 세로방향에 따라 목상의 방향도 바뀐다.


석고보드 시공 시 석고보드가 잘 밀착이 되고 이어갈 수 있도록 목상작업을 하여야 한다.


2번의 경우는 설비자재의 두께가 30mm를 넘고 콘센트를 매립해야 하기 때문에 설비가 있다면 다루끼 선택, 설비가 없다면 한치각 선택을 하면 되겠다.


(다루끼 39 ×45 ×3600 / 한치각 30 ×30 ×3600 - 각목의 두께 차이를 이용해 설비가 있는 곳은 다루끼 없는 곳은 한치각을 이용하는 것이다.)


3번의 경우는 단열재의 두께인데 한치각 또는 다루끼의 두께와 시공방식에 맞는 단열재를 선택하게 된다. 이때 미세한 틈새까지 우레탄폼으로 메워주면 완벽한 시공이 되겠다.


사실 위에 언급한 이야기는 전문시공 분야이다. 전문인의 정확한 시공과 노하우는 차후에 하자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엔 정보가 많은 시대여서 초보자도 영상으로 배워 도전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초보자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한 가지 정보에만 집중하기보다  여러 정보를 찾아보고 본인의 상황에 맞도록 시공방법을 계획하길 바란다.


이렇게 천장과 벽의 목상 작업, 단열재 작업, 천장 루바 작업을 하고 화장실 벽 나눔 공사를 하고 있는데 현장 경력 30년의 장인어른께서 찾아주셨다.

역시 경력자는 달랐다. 현장의 안전사항을 먼저 체크하시고는 부족하거나 수정할 부분을 짚어주셨다.


작업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애쓴다며 위로와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셨다.


대선배님이 막내 일꾼에게 해주는 위로와 격려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잘 알 것이다. 나는 이날 누구보다도 나의 상태를 잘 알고 있을 대선배님에게 위로받았다.


집 짓기를 시작하고 쉴 새 없이 달려왔는데 실내 공사는 해도 해도 끝이 없고 그 끝은 보이지 않았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쳐있던 나에게 대선배님의 위로는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 준 큰 힘이었다.


우리는 삶 속에서 누구나 위로, 격려, 의지할 곳이 필요하다.

어린아이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다 큰 어른도 필요하다.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위로를 받는다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아주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다음 이야기는 사무실 벽 루바 공사 끝~~~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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