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가 몰고오는 쓰나미

거품 위에 지은 집

by 김태민

부채를 자산으로 취급하는 인식은 한국경제의 뇌관이다. 한국인들은 무리하게 은행 돈을 빌려서 고위험투자에 뛰어드는 것을 당연시한다. 감당가능한 대출은 투자지만 전부 다 걸면 도박이다.

인생을 판돈 삼아 뛰어드는 부동산 투기는 상식이 됐다. 각종 정책대출을 악용해서 대출한도를 늘리는 수법이 ‘생활의 지혜’로 통한다. 한국인들의 평균자산은 크게 늘었지만 정작 소득이 증가한 계층은 극소수다.


부동산가격상승은 대출금을 낀 장부상 자산총액이 늘어난 것에 불과하다. 재산이 증가해도 삶의 질이 상승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다들 거품 위에 모래성을 쌓아 올린 채 부자가 됐다고 착각한다.


금리인상을 두고 벌이는 논쟁은 뜨겁다. 정작 본질을 들여다볼 생각은 없다. 빚을 아무렇지 않게 취급하는 의식이 문제다. 자영업자, 영끌족,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들마저 막대한 부동산 대출을 끌어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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