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출신의 EPL 간판스타 '제시 린가드' 그의 서울 FC로의 이적이 축구 뉴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182경기. 무려 13년을 뛴 스타플레이어의 한국행 선택이라 놀랍다.
기사 댓글을 보니 축구팬들은 제시 린가드의 FC 서울행을 반기면서도, 살짝 놀리는 듯한 멘트도 남겼다.
- "제시 린가드 주급이랑 연봉을 헷갈린 거 아냐?"
- "아무리 퇴물이라도 FC 서울을 오다니"
- "폼이 아무리 떨어졌다고 하지만 FC 서울행은 놀랍네"
그의 나이와 퍼포먼스를 지적하며 조금 조롱하는 듯한 코멘트 반응이 다수였다.
난 축구팬은 아니지만 '제시 린가드'는 어떤 생각으로 한국 리그에 오게 된 걸까?
그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리고 우연히 제시 린가드의 개인 훈련 영상을 봤고,
그의 마인드셋에서 조금 찌릿한 인사이트를 느꼈다.
모든 것에 감사해
훈련? yes
가족? yes
축구? yes
다 마음가짐이야. 투혼으로 버텨내는 거야. 정신적 육체적으로 버티는 거야.
소속팀이 없는 상황에서, 이미 퇴물 취급을 받는 (32세) 나이임에도 린가드는 긍정적인 미소를 잃지 않았다.
개인 훈련을 하며 버텨냈고, 마침내 FC서울과 계약한 것이다.
한 때의 빛나는 명성은 더 이상 그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고,또 최선을 다할 수 있음에 감사했을 것이다.
린가드의 이런 긍정 마인드셋은 다음과 같은 인사이트를 주었다.
1.'감사하기'는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회고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갈 때 우리는 많은 것을 놓친다. 무엇보다 배움의 기회를 놓친다.
반면 작은 것도 돌아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작은 것으로부터도 배우니 끊임없이 성장한다.
2. 다른 이의 시선과 평가로부터 자유로울 때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
남들이 뭐라 하든 내가 사랑하는 일, 가족, 훈련에 투혼을 발휘할 때
우리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 한계를 뛰어넘어 성장의 기쁨을 얻게 된다.
3. 직장인이라면 이직을 준비할 때가 종종 생긴다. 그런데 나이, 연봉, 과거 회사의 브랜드와 영광스러웠던 커리어 히스토리들이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게 만들 때가 있다.
망설이는 동안에도 시간은 흐른다.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다 놓치고서 후회하면 이미 늦다. 제시 린가드처럼 생각해보면 어떨까? 과거의 영광은 소중히 가슴에 남기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때 남들의 시선이나 평가보다는 '진정으로 감사할 수 있는가?' 를 기준으로 삼아보면 어떨까?
4. 사람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Burn Down 될 수밖에 없다. 인간이 100세까지 산다면 우리는 5200주의 시간을 태우면서 인생을 사는 것이다. 소년기와 장년기의 2000주를 빼고 나면 우리 인생을 주도하며 살아가는 시간, 프로페셔널하게 에너지를 쓸 수 있는 시간은 3000주에 불과하다. 30대 40대는 여전히 시간을 리딩하며 살아가야 할 타이밍이다.
시간은 멈출 수 없지만 '성장의 즐거움 총량'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시간은 불타고 있다. 하지만 기회에 감사할 줄 알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프로들에게는 행복의 총량이 쌓이는 시간이다.
남아 있는 수명의 시간이 곧 0에 수렴할 때 행복의 총량이 100에 가깝길 바란다면 우리가 지금 집중해야 하는 것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일들에 기회들에 감사하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