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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디코치 Aug 27. 2024

의외로 잘 모르는 시간 활용법

가성비만큼 중요한 시성비를 위하여

필자는 17개월 아들 아빠이면서 스타트업에서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평일에는 회사 업무로 눈코 뜰 새 없고 주말에는 못다 한 아빠 역할을 하느라 몸과 마음이 축나기 일쑤다. 아이를 둔 워킹대디, 워킹맘들은 알겠지만 시간에 쫓기면서 집과 밖 동시에 두 곳에서 성장과 성공을 욕심 내다보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회사 앞 크림커피가 맛있는 카페의 화분이 예뻐서 찍어봤다


그런데 다른 샛길은 없다. 없는 시간이 어디선가 뿅! 나타나진 않는다. 정면승부해야 한다. 오늘은 의외로 시간 확보가 가능한 개인 경험을 풀어본다.


먼저 내가 갖고 싶은 시간의 내용과 시간을 명료하게 정해두어야 한다.


하루 기준으로 정리해 보자. 포인트는 분 단위여도 괜찮다는 것이다. 또 조금은 시간이 틀려도, 설사 못 지켜도 괜찮다. 없는 시간을 쪼개 자신을 위해 쓰려는 마음가짐을 응원하고 끌어안아야 한다.


1. 업무 트렌드 파악을 위한 독서 : 30분

2. 기본 체력을 위한 피트니스 : 20분

3. 생각정리를 위한 브런치 글쓰기 : 30분

4. 일기 쓰기 : 5분


욕심내지 않고 매일 할 수 있고, 즐거운 활동으로 세팅했다.


먼저 1. 업무 파악을 위한 독서는 "트래바리" 독서모임 늘 활용 중이다. 억지로라도 한 달에 한 권씩 업무에 관련된 독서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 필요한 30분은 아침 출근길에 text to voice 기능으로 전자책을 읽으며 채우고 있다. (대신 아침 출근길의 음악감상이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구경은 사라진다)


그리고 회사에 도착하기 전 20분이라도 운동을 하고 들어간다. 이를 위해 역삼역에서 가장 가까운 피트니스 센터를 등록했다. 20분도 만만하지 않다. 10분은 하늘계단으로 전신 유산소를 해주고 10분은 스쾃 30개 + 푸시업 30개를 묶어 3세트를 진행한다.


그리고 퇴근 시간에 브런치 글을 쓴다. 브런치 덕에 오늘 하루 중 무엇을 글로 담을까 고민하는 재미가 생겼다. 퇴근길에는 활자를 눈에 담기보다. 폰으로 빠르게 몇 글자라도 치는 게 집중이 잘된다. (지금 이 글도 신분당선 지하철에 앉아 쓰는 중이다 )


마지막으로 일기에는 극단적으로 시간을 아끼는 편이다. 심지어 펜을 쥐거나 키보드 꺼낼 생도 없다. 매일 아침 출근길. 동네 공원을 지나가며 구글의 voice to text로 글을 쓴다. 당연히 오타도 있고 줄 바꿈도 잘 안된다. 하지만 일기 쓰기의 핵심은 회고와 감사, 앞으로의 기대라는 점에서 매일 쓰기라는 역치를 낮추는데 집중하는 게 훨씬 이득이다.


자 이렇게 의외로 놓치고 있는 시간과 개인의 활용법을 담아봤다. 다 쓰고 보니 출퇴근길에 집중되어 있다. 이건 내 출퇴근 거리가 50분쯤 되기 때문이다. 아마 꼭 출퇴근이 아니더라도 어디선가 낭비되는 순간들이 존재한다. 그 시간을 아껴보자. 나만의 영역과 시간자원이 반드시 확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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