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험이 있지만, 광고기획자로서 필요한 역량이 궁금한 분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지역통상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약 1년 6개월 동안 미국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현재는 한국에 돌아와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년 동안 의류 도매회사에서 일하며 주문 스케줄을 처리하고 바이어들을 관리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또 로펌에서 법률 사무 보조 업무를 하며 클라이언트 스케줄 관리 및 미팅을 담당했습니다. 최근에는 약 2달 동안 대행사에서 행사기획업무를 했습니다.
이것저것 경험하다 보니 저에게 가장 잘 맞는 직무가 광고 기획(AE), 홍보, 마케팅 쪽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분야의 직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공부를 한 적도 없고 경험도 없으니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광고 기획자로 제 경력을 시작하고 싶은데 지금부터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역량을 쌓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그리고 외국계와 국내 기업은 큰 차이점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이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 멋지고 인상적이네요.
질문에서, 관련 공부를 한 적이 없고 경험도 없어 고민이 된다고 하셨는데요,
지금까지 멘티님이 해온 일들이 광고기획자로서 일하는 데에도 큰 초석이 될 것 같아요.
AE라는 직무는 광고 기획자라고 일컫지만, 실무에서는 클라이언트와 소통을 하는 창구역할을 합니다.
제작물을 위해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제작팀, 클라이언트 쪽 담당자와 명확한 소통을 해야 하거든요.
또 제작팀과 클라이언트 사이에서 양측을 중재하는 역할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일정을 조정하는 일도 AE가 하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입니다.
동시에 몇 개의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기도 하는데 중간에서 일정을 잘 정리해서 모든 업무가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AE가 하는 거죠.
이렇게 AE의 역할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미 멘티님이 지금까지 경험한 것들이 AE 직무와 충분히 연관이 있다는 걸 설명하기 위해서예요.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말씀드리면, 멘티님이 AE가 수행하는 업무를 더 명확하게 알아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업무를 위한 역량을 키우거나 구직 시에 어필할 수도 있겠죠.
업무 과정이나 조직의 구성을 이해하려면 실무자의 이야기를 듣는 게 가장 좋습니다.
코바코 광고 교육원에서 진행하는 교육 과정이나, 광고연구원이라는 사설 교육기관의 수업을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교육기관을 거치면 AE의 역할이나 필요 역량을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진로를 준비하는 동료도 많이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이 과정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현직에 있는 선배나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 방법도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외국계 광고회사와 국내 광고회사가 어떤 점이 다를지 생각해볼까요?
외국계 광고회사는 글로벌 브랜드를 주로 담당하게 되어 국내 광고회사보다 비교적 영어를 쓸 일이 많습니다.
회사의 전반적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아요. 외국계 기업이라도 한국 사람들이 일하는 곳입니다.
또 외국계 기업도 야근이나 군대 문화가 존재합니다. 외국계 기업은 덜할 것 같지만 이는 팀장이나 팀 구성원에 따라 달라지지, 국내외의 차이는 아닙니다.
개괄적으로 답변을 드려서 적절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답변 보시면서 더 궁금한 게 생기시면 말씀해주세요! 멘티님은 지금도 충분히 준비를 잘하고 계세요. 자신 있게 자신의 길을 만들어나가시고, 부디 하고 싶은 일 하시길 바랍니다. 멘티님을 응원해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