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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geun Jul 25. 2021

LV 80. 혼자있는 게 편해

1주 재택. 1주 휴가.


총 2주 동안 집에 홀로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외로워하고 힘들어했을텐데,


이제는 꽤 괜찮다. 좋기도 하고.


한참 브런치에 글을 쓰던 시절보다 많이 큰 것 같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니.






이 곳에 기록할 때는 멍때리며 살아가다가


정신차린지 별로 안되었을 때라 여유가 없었다.


사실 꽤 최근까지도 각박했고 조급했다.


돌이켜보면 그리 멋진 사람은 아니었다.






그래도 운이 좋아 주어졌던 퀘스트들은


거의 다 깨나 가고 있다.


99가 만렙인 게임에서 80까지 왔달까.


앞으로도 바쁘게 살아가야 하지만,


어떻게 하면 될지는 알 것만 같다.






조금의 여유도 생겼다.


주말 오후 2시에 혼자 커피를 내리며


가만히 있을 줄도 알고,


집에 혼자 있어도 조급하지 않다.






그리고 가끔 만렙 이후를 고민하기도 한다.


테라스가 있는 카페, 나풀거리는 옷,


좋은 향수, 좋은 사람 등등







뭐 여튼… 요즈음 행복하다.  


궁상떠는 것 같아도 기록하고 싶었다.


이 글이 흑역사로 남아, 나중에 확인했을 때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으니.






* 원래 잘 안 듣는 스타일인데, 무심코 듣게되네.


https://www.youtube.com/watch?v=OtA6ZhvWIXc

https://www.youtube.com/watch?v=ly8L-SjBkNU&list=PLak7C-0faXN1dgkRHXnOH0nkOlyGA9WuR&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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