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선 속의 이
썩어가는 대한민국 정치, 과연 사이비 종교 탓만 할 일인가
요즘 대한민국 정치 현장을 보면, 기가 막힐 때가 한두 번이 아니야. 여든 야든 가릴 것 없이, 그들의 추태에 점점 염증을 느끼게 된다. 국민이 어렵게 선택해서 그 자리에 앉혔더니, 결국 돌아오는 건 허울뿐인 싸움과 깊은 실망뿐이니 안타깝지. 이건 단지 몇몇 정치인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할 수 없는 일 같아. 이미 뿌리까지 내려앉은 잘못된 관행과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크겠지.
얼마 전 터져나온 '통일교 게이트' 의혹도 그렇다. 이제는 종교라는 허울 아래 숨어 있던 사이비 집단이, 거리낌 없이 우리 정치의 한복판까지 영향력을 뻗치려고 한 거야. 그동안 모두가 속으로만 알던 일들이, 이제는 더 이상 숨길 수도 없이 수면 위로 드러난 셈이지. 국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국회가, 종교 단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린다니, 화가 치밀지 않을 수 없어. 도대체 국회가 왜 존재하는 건지, 특정 집단의 이익놀음에 놀아나는 곳으로 전락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그들의 행동을 보면 정말 누구를 위해 움직이는 건지 의문투성이야. 앞에선 표심을 노리며 뭐든 할 기세니, 답답함을 넘어 이제는 씁쓸하기까지 하다. 예전처럼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도, 관광인지 의정활동인지 구분조차 어려운 시절은 지났어야 했는데, 여전히 국민 세금이 맘대로 쓰이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지.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사람들도 잊고 넘어가니, 이 악순환이 멈출 줄을 몰라. 이쯤 되면 ‘정치인의 기본 소양’이라는 말조차 참 먼 나라 얘기처럼 들린다.
그들이 사이비 종교의 꼭두각시였는지, 아니면 그 뒤에 숨어 자기들 잇속만 챙겼는지는 시간이 흐르면 밝혀지겠지. 하지만 더 심각한 건, 이런 추악한 그늘이 우리 정치에 언제든 드리울 수 있다는 현실 자체야. 4050세대는 물론이고, 젊은 세대들까지 이런 정치에 대한 분노와 깊은 회의감에 휩싸여 있어. 그들 때문에 생겨난 불신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결국 국가의 근간까지 뒤흔들 정도가 됐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답답한 현실을 지켜봐야 하는 걸까? 국민 안전, 사회적 정의, 정치적 책임—이런 기본적인 가치마저 이제는 남의 일이 돼버린 것만 같아. 이제라도 정치인들이 국민의 엄중한 목소리를 새겨듣고, 낡고 썩은 부분을 가차 없이 도려내길 바란다. 만약 지금도 변하지 못한다면, 역사에 가장 무능하고 부끄러운 지도층으로 남게 될 것임을 꼭 명심해야 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