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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YB Dec 30. 2023

이 글을 읽고 나면 실행이 습관이 될 것

지능훈련으로 인생역전한 MZ들이 꼭 실행하는 다섯 가지 항목

아래 공부법은 <역행자>의 저자 자청이 실제로 수십 명의 자수성가 부자들을 통해 그들이 공통적으로 행하고 있는 사항을 추려낸 것으로, 꾸준히 이 방법을 행했을 때 경제적 자유에 가까워지는 것이 확실한 방법들만 엄선한 데다가 나의 <진격의 거인> 오타쿠식 설명을 추가하여 소개하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 경지에 오르기 위해선, 옳은 방법으로 꾸준히 한 길을 파는 수밖에 없다.  


다음에 소개되는 사항들을 지금 당장 보는 즉시 실행에 옮겨 보는 사람들 모두 성공의 트랜서핑에 올라타길 진심으로 바란다.





1. 벽 부수기(정체성 변화)



사례를 와닿게 설명하기 위해 우선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세계관을 설명하겠다. <진격의 거인>의 세계관속에서 인류는 인간을 먹는 식인 거인을 피해 높이 50m 이상의 삼중 벽을 짓고 그 안에서 살아간다. 가장 큰 거인도 대략 15m 정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50m나 되는 벽은 100년 동안 벽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키기에 충분했다. 100년간 평화를 누린 사람들은 넉넉하진 않지만 안정적인 벽 안의 생활에 익숙해져 간다.


그런 벽 안에도 별종은 있는데, 바로 '조사병단'이라는 조직이다. 이들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조직으로 벽 밖의 조사가 주된 일이며, 거인에 대한 이해와 탐구를 목적으로 벽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아직 인류가 거인에 대해 알아낸 사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조사병단은 거인 한 마리 생포하기도 쉽지 않으며 한 번 벽 밖으로 조사를 나갔다 오면 큰 소득 없이 대다수의 병사가 전멸하고 만다. 벽 안의 사람들에게 이들 조사병단은 '거인용 츄르'와 다를 바 없는 취급을 받는다. 굳이 벽 밖을 궁금해하지 않는 다면 지금까지와 같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 텐데, 왜 자살행위와 다를 바 없는 짓을 지속하는가? 내가 낸 세금으로 왜 거인에게 츄르를 갖다 바춰야하는가? 불평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기의 우리의 주인공인 '에렌'은 반기를 든다. 먹고살만하다는 이유로 평생을 벽 안에 갇힌 채 살아가다니... 그건 가축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태어나서부터 자랄 때까지 고개를 들어 시선이 닿는 그 어디든 자신을 가둬둔 벽이 보였다. 누구도 이 벽 밖의 세상을 알고 있지 않다. 에렌이 선망하는 것은 벽 밖으로 나가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책 속에서 본 불의 호수, 얼음의 대지, 모래 설원 등... 벽 밖에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하는 것이 그의 꿈이다. 때문에 에렌은 조사병단을 희망한다. 이러한 에렌의 꿈은 에렌의 엄마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고민거리이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조사병단을 선망하다니, 절대 안 될 일이다. 이 벽 안에서만 살면 지금까지와 같이 평온하고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데 벽을 나가고자 하는 것은 정신 나간 소리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의문이 들지 않는가? 그들은 어째서 벽 안이 계속해서 평화롭고 안전하리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100년 동안 부서지지 않았다고 해서 오늘 그 벽이 부서지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엄청난 지진이 발생함과 동시에 커다란 굉음이 울렸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벽이 부서지고 만 것이었다. 우수수 떨어지는 벽의 파편으로 인해 그들의 집은 폐허가 되고 소중한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거인에게 잡혀 먹힌다. 이것이 진격의 거인 1화 초반의 내용이다.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의 저자 너나위도 벽이 있었다. 그의 벽은 이것이었다. '재테크? 저건 패배자들이나 보는 거지. 다 투기꾼들의 상술이야.' 그는 자신이 만든 벽 안에 갇힌 채, 안락하게 9년 동안 대기업에 다니면서 3000만 원을 모은 소위 '건실한' 청년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 그의 벽도 부서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의 상사가 어느 날 갑자기 해고당하고 만 것이다. 그의 상사가 거인에게 잡아먹혔다면 그도 얼마든지 잡아먹힐 수 있다. 그의 상사가 해고당했다면 그도 언제 해고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두려움은 때로 우리에게 해야 할 일을 제시해 준다. 그는 그의 벽이 무너진 것을 계기로 부동산 투자 관련 책을 읽고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며 완전히 다른 가치관과 생각을 갖게 된다. 3년 후 너나위는 순자산만 20억 원을 모으게 된다.


이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벽이 있다'는 것이다. 자청은 이에 대해 '자의식'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를 막는 가장 큰 벽은 아마도 이러할 것이다. '내가 무슨... 지금까지도 난 잘 살아왔는데? 저런 건 특별한 사람들이나 하는 거지. 난 안될 거야. 난 한 번도 해낸 적이 없어.' 그러나 나는 확신을 가지고 단언한다. 당신이 벽을 넘어서 의도적으로 일을 벌이고, 새로운 모임에 참여하고, 사업을 시도해 보는 등 이제까지 없던 일을 시도해 봄으로써, 보잘것없는 자신의 모습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벽이 없는 세상에서의 진짜 자유를 추구한다면 지금까지와는 아예 다른 인생이 펼쳐질 것이라고. 당신이 현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면 왜 벽을 넘어서지 않는가?







2. 공격 기술 연마하기(관련분야 20권 이상 독서)


벽 밖으로 나왔다 해도 그곳엔 거인이 득실거리기 때문에 그냥 돌아다니면 거인에게 먹혀 죽는다. 따라서 에렌은 가장 먼저 훈련병으로 입단하여 거인을 쓰러뜨리기 위한 기초 지식과 공략법, 약점등을 공부하고, 장비를 다루는 법을 훈련한다. 거인은 섣불리 공격하면 위험하다. 그들은 팔다리를 절단해도 죽지 않고 다시 재생된다. 따라서 '그곳'을 공략하지 않으면 거인을 쓰러뜨릴 수 없다. 거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그곳'이 어딘지 알 수 없다. 평소 거인에 대해 배우는 것과 전투연습을 게을리했던 병사는 정작 필요한 순간에 거인을 쓰러뜨리는 법을 몰라 패닉에 빠지게 된다. 그는 그대로 먹혀버릴 것이다.


인간에게 아직 탱크도 미사일도 전투기도 없다면, 먼저 가지고 있는 칼날을 잘 다루는 법을 익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눈앞에 있는 거인을 단 한 마리라도 쓰러뜨릴 수 있다. 우리에게도 훈련이 필요하다. 우리는 칼보다 날카로운 펜으로 쓰인 책을 통해 훈련할 수 있다. <역행자>의 저자 자청은 돈도 경험도 없던 때에 독서를 통해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 배웠고 관련 저서를 20권씩 쌓아두고 독파했다. 그 결과, 그는 책에서부터 얻은 모든 지식을 사업에 적용할 수 있었다. 그렇게 곧바로 상담 사업이라는 큰 거인을 쓰러뜨리며 대박을 치게 된다.







3. 유튜브 시청


물론 책 읽기가 뇌 최적화나 학습 효율성 측면에서 훨씬 우월하다.


그러나 우리는 아커만족(진격의 거인 세계관 속 전투 민족)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최상의 전투력을 뽐낼 순 없다. 즉, 책 읽고 글 쓰는 것에 뇌가 지쳐있는 상태라면 영상 매체를 통해 학습을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중에선 무료로 영상을 볼 수 있는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콘텐츠를 보유한 유튜브, 테드 등이 있다. 창업, 경영, 투자나 롤모델의 인터뷰, 평소 배우고자 하는 분야를 다룬 영상을 하루에 3개 이상 필기를 하면서 보도록 하자. 그리고 다 본 후에는 무조건 내용 요약을 포함하여 느낀 점이나 깨달은 점을 정리하여 블로그, 노션 등에 정리해 두어야 한다.  


특히나 유튜브는 이동 중에 간편하게 보면서 스마트 폰으로 간단히 생각을 정리해 두기도 좋다. 유튜브던 강의던 간에 지금 당신의 수준과 비교해서 배울 점이 있으면 한 두 가지라도 꼭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라. '사기꾼 아냐? 저런 식이면 누구나 하지. 어차피 소용없어. 저건 헛소리니까. 내가 생각한 대로 될 거야.'라고 다시 벽을 세우려고 붙잡고 있다면 다시 스스로 새장 안으로 들어가려 하는 새의 꼴을 자처하는 것이다. 자의식 과잉에 사로잡히지 말라. 어떤 분야든 책을 내거나 강의를 제작하기 위해선 그만한 자신감과 실행력, 소재를 갖추어야만 한다. 이는 키보드 앞에 앉아서 불평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레벨을 요하는 일이다. 때문에 적어도 그 분야에 있어서 그들은 당신의 수준보다는 높을 것이고 배울 것이 뭐라도 있을 것이다. 배울 것을 배우는 데 핑계를 달지 말자.






4. 글쓰기(초사고 세팅)


글을 쓰는 행위는 뇌과학적으로 뇌의 논리성을 향상하고, 지능을 높이고,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을 향상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꾸준히 실행하는 것은 진격의 거인 세계관으로 치면 인류 최강 병사인 리바이가 되어가는 훈련법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동적으로 정보를 답습하는 것이 아닌,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생각들을 책의 내용과 함께 적극적으로 적고 정리하는 것이다. 지금이 글도 역행자에 나와있는 자청의 다음 글을 읽고 쓰게 되었다.


간단한 과제를 주겠다. 지금 읽고 있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5가지 공부법’이라는 제목으로 블로그 글을 적어보아라. 적다 보면 복습이 되고, 생각이 정리된다. 글을 읽다 보면 다 이해했다고 착각하지만, 막상 적으라고 하면 막막할 것이다. 이는 뇌에서 정리되지 않았으며, 이해가 안 되었다는 뜻이다. 글을 쓰다 보면 빈약한 정보와 논리를 스스로 채우려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최상의 학습을 하게 된다. 글로 정리를 하면, 정보가 장기기억화되어 응용 가능한 지식으로 변환된다. 지식을 실생활에 쓸 수 있게 된다. 우리는 글쓰기를 할 때 뇌 전체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뇌세포가 증가하면서 지능이 향상된다.  


실제로 자청의 말을 따라 글을 쓴 결과 내 안에서 생각이 정리되며 글 쓰기 전에 떠오르지도 않았던 여러 가지 맥락들이 연결되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었다. 정보를 재정립하고 이미 알고 있던 지식과 결합하는 데 있어 글쓰기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  


조던 피터슨은 글쓰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이 작문을 통해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당신의 정신은 더욱 잘 조직되고 효율적이며 쉽게 흔들리지 않고 확신에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이것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욱 건강해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명료하지 못하고 무지하다는 것은 불필요한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언어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에세이를 쓰고 있을 때 당신은 인류 문명이 지닌 권능 전부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대로 정리해서 말하는 능력이다. 조던 피터슨은 생각하는 법과 주장을 구체화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한 사람에게 주어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만약 당신이 자신의 주장을 일관성 있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면 당신은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되고 사람들은 당신에게 돈과 기회를 주기 시작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글로 표현할 수 있다면 당신은 아주 치명적인 존재가 될 것이다. 진정으로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 생각하고 비판하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5. 조사병단 입단하기(온-오프라인 공동체에 소속되기)


에렌이 혼자 거인 구축의 꿈을 가지고 골방에 틀어박혔을 때와, 조사병단에 입단해서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며 거인을 구축하겠다고 했을 때를 비교해 보자. 에렌이 말한 목표에 다가가는 속도와 달성률은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다.


에렌은 조사병단에 소속되었기 때문에 여러 기회와 지원 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벽에 뚫린 구멍을 막는 성과도 세울 수 있었고, 조사병단 동료들의 도움과 목숨을 건 희생을 통해서 거인과 세계의 진실에 다가가는 일도 가능했다.


여담으로 진격의 거인 인터뷰에서 만약 에렌이 조사병단에 입단하지 않았다면?을 가정해서 작가에게 질문을 했었다. 그에 대한 작가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사람들과 마찰을 겪어 몇 번 구타를 당하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로 어느 날 갑자기 돌연사하지 않았을까요."


따라서 나만의 조사병단을 찾고 거기에 입단하자.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집단을 찾는다. 온-오프라인 강의를 결제하여 매몰비용을 만들고, 무의식적으로 관심도와 참여성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강의를 통해 구체적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강사라는 도움이 필요할 때 질문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두는 것도 꽤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을 몇 십만 원의 강의료를 투자해서 몇 천만 원의 이득으로 돌아올지 모를 기댓값에 베팅하는 확률 게임이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 주식도 10%의 이득만 있으면 하는데, 몇 배로 불어날지 모르는 배움에는 왜 투자하지 않는가? 어린 소녀가 만약 단 하나의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면 무엇에 투자해야 하냐며 던진 질문에 투자의 신 워렌퍼핏은 이렇게 대답했다. "Invest in yourself."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중요시하는 집단에 소속되면, 그에 대해 강한 정체성이 생기고, 관심 분야가 같은 사람들끼리 이로운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속한 집단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혼자서 책 한 권을 읽으면 무의식이 약간 변화하지만, 집단무의식에 물들면 변화가 훨씬 쉽고 빠르게 이뤄진다. 정체성을 바꾸고 최초의 실행을 이루기 위해 내가 속할 집단을 찾는 딱 한 번의 시도와 도전이면 충분하다.



p.s) 당신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다음은 역행자에서 소개된 글로, 공유하면 좋을 것 같은 내용을 나름대로 요약해서 알려주도록 하겠다.


인생이 너무 쉬운 이유를 1분 만에 소개하겠다. 이것을 따라 하면 당신의 인생은 1분 만에 변화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인생에서 남들보다 앞서가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실행력이다. 따라서 이제부터 내가 내는 3개의 과제를 해라.  이 것만 해낸다면 당신 인생은 크게 바뀔 거라 장담한다.

1. 블로그를 개설해서 아무거나 글을 하나 써라.
2. 유튜브를 개설해서 아무거나 영상을 하나 올려라.
3. 둘 다 싫다면 최근 관심을 갖던 일(독서 등)을 하나 해라.


여기까지 읽은 나는 책을 덮고 바로 죽어있던 블로그를 찾아내서 글을 하나 올렸다. 다행히도 내가 평소에 종종 책을 읽고 글을 써두었기 때문에 첫 번째 과제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이미 작성되어 있던 글을 올리면 되었기 때문이다.


글을 올리고 나서 블로그의 수익 창출 기준을 알아보니 최근 세 달안에 20개 이상의 글을 올려야 여러 광고와 연동이 가능했다. 일단 목표를 한 달에 최소 7개 이상의 글을 올리기로 마음먹고 내 일정표와 계획에 블로그 포스팅을 위한 시간을 따로 기재해서 빼놨다. 그 뒤에 내가 블로그로 어떤 콘텐츠를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여행 관련해서 정리해 놓았던 일정, 정보, 꿀팁들을 공유하기로 마음먹고 다시 새로운 글을 작성했다.


그다음, 유튜브는 현재 로그인되어 있는 계정으로 아무거나 하나 영상을 올렸다. 최근 핸드폰을 잃어버렸던 터라... 영상이 많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올렸다. 일단 아무거나 올리는 게 중요하니까.


독서는 이후에도 두 시간 동안 계속했다. 위에 거론했듯 조던 피터슨은 꾸준히 '에세이를 쓰라'라고 강조하며, 글을 잘 쓸 수 있는 것은 현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가질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최근 여러 가지 계기로 독서하고 글 쓰는 것이 가진 영향력과 중요성이 다시금 와닿았고 매일 꾸준히 시간을 내어 이를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아무튼 실행하고 나서 남은 구절을 마저 읽으려고 보니 다음과 같이 나와있었다.


자 했는가? 아마 안 했을 거다. 놀라운 일이 아니다. 100명이 읽어도 99명은 단 하나의 항목도 하지 않는다. 겨우 20분 걸리는 쉬운 일을 시켜도 사람들은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생이 진짜 쉬운 것이다. 99명은 누군가의 감시와 처벌에 의해 본능과 유전자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그래서 대부분 평범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가난하고 불행하다. 100명 중 단 한 사람은 능동적으로 시키지 않아도 무언가를 실행한다. 결단과 실행이 반복되어 추진력과 관성을 얻으면 반복적인 실행에 의해 인생이 쉬워진다. 실행력이 높은 사람은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쉽게 경제적 자유를 얻는다.  


?! 그 순간, 나는 엄청난 사실을 하나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나는 위에 언급한 사항을 모두 해낸 실행력 상위 1%의 인간이라는 것이다. 사실 글을 계속 읽으면서 사람들은 이 쉬운 걸 행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오히려 놀랐다. 사실 나의 경험을 돌이켜봐도 아무리 반성을 하고 무언갈 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해도 자신이 다짐한 것을 실제로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은 몇 없었다. 매번 듣기만 하고 그대로 같은 삶을 살아간다. 그들은 다 안다고 말하면서도 행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보다 못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인생이란 마라톤에서는 완주만 해도 성공이다. 다 중간에 이탈하거나 포기하니까 끝까지 하기만 해도 상위 10퍼센트의 삶을 살 수 있다. 하기만 하면 성공이다. 끝까지 하는 사람이 진짜 몇 없다. 그래서 아는 것이 힘이 하니라 '하는 것이 힘'이다.


참고로 위 글을 읽은 날 바로 실행에 옮겨 작성했던 글이, 블로그 사상 역대 조회수를 찍었다. 그렇게 공들여 쓴 것도 아닌데 단지 바로 실행했다는 이유로 얻을 수 있었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해서 계속해서 실행하라는 동기부여를 위해 일어난 삶의 이벤트로서 감사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여기까지 읽었는 데도 뭔갈 해볼 생각이 들지 않는 사람들에겐 사실 뭐라 더 말해 줄 것이 없다. 그냥 계속 편하게 있으면 될 것 같다. 계속 그렇게 망설이다가 다른 사람들이 닦아놓은 길을 뒤에서 박수치며 따라오면 된다.


하지만 뭔가를 해보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오늘이 당신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되는 날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열심히 하기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냥 하기만 하면 된다.


끝까지 해보자.








사실 이전에 실행력에 관해서 한 번 글을 썼다가 두 시간 동안 작성한 글을 날렸다. 그 기분을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 연인과 헤어졌을 때보다 더한 상실감, 공허함이 나를 감쌌다. 공허하고 마음이 아팠다. 복붙 해서 로컬 스토리지에 놔둘 걸 어째서 클라우드 자동저장 시스템을 그토록 맹목적으로 신용했던 것일까? 머리를 부여잡고 후회했다. 인생은 정말 허망하다. 무엇이든 사라지는 것은 한순간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실행력에 대한 글을 쓰기로 결심한 것은 내가 나에게 '끝까지 하자'라고 다짐하며 끝낸 글을 마무리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비록 이전에 썼던 내용이 뭐였는지 기억나지는 않았지만 쓰기로 결심한 글을 대충이라도 완성해서 이제는 홀가분하다.


상실감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성취감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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