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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우진 May 12. 2020

수요일 밤 9시,
뉴스레터를 시작해버렸다

밤에도 일하는 사람들의 뮤직레터 | TMI.fm

0. 오늘은 종일 마음에 대해서 생각했다.


1. 아침부터 분주했다. 어제 거의 잠을 못잤지만(요즘 계속 잠을 거의 못자고 마감을 하는데 잘 되지 않는다) 그런 날이면 좀 하이 high 한 상태라서 저녁까지 내내 읽고 썼다. 그리고 잠깐 기절.


2. TMI.fm 티엠아이 에프엠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이번 주 밤레터(밤에도 일하는 사람들의 뮤직레터) 주제를 생각하고, 인스타그램 운영 스케줄을 짜고 그밖의 일정을 정리했다. 사실 최근 한 달 동안 여러 곳에서 좋은 제안들을 받았는데 지난 주말까지 내내 고민하다가 그 중 대부분을 거절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어제 밤과 오늘 아침에는 몇 건의 거절 메일을 썼다.


https://www.instagram.com/tmi.fm/


3. 하지만 동시에, 너무나 같이 하고 싶은 사람과 일도 있다. 주말 내내 연락해도 될까, 이 얘길 해도 괜찮을까, 실례가 되진 않을까 고민하다가 오늘 연락을 했다. 너무 즐겁게 수락해주셔서 고마울 따름.


4. 좋아하는 마음을 생각한다. 좋아하기 때문에 계속 할 수 있다. 그 마음에 대해 생각한다. 100퍼센트의 마음. 그건 불가능한 것인지도 몰라. 하지만 그 불가능성을 꿈꾸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마음이란 그런 것이다.


5. 어디에 집중해야할 지 계속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보면 결국 이 모든 것이 마음의 문제라는 걸 깨닫는다. 새삼스럽게도, 마음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6. 하지만 그 마음은, 추상적이고 막연한 게 아니다. 그건 사회적이고, 환경적이고, 과학적이고, 무엇보다 계속해서 조정되어 가는 것이다. 모두가 불변의 가치를 말하고 칭송하지만, 아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변한다.


7. 이 자연 법칙 아래에서 불변을 생각하는 일이란 과연, 어떤 마음이어야 할까. 이번 밤레터에 쓸 얘기라서 이하 생략. 


8. 밤레터를 시작하고, 3개월 정도 꾸준히 하면 모이지 않을까 했던 숫자의 사람들이 3주 만에 모였다. 많이 놀랐다. 덕분에 재미있는 걸 해보고 싶어졌다. 개인 메모 용도로 슬랙을 쓰고 있는데, 거기에 폴더를 하나 새로 만들어서 아이디어를 모아두기로 했다. 일단 나는 조금 신이 났다. 



수요일 밤 9시, 

밤에도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뮤직레터를 보내드립니다.

밤레터를 소개합니다
"밤에도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뮤직레터"


어떤 내용인가요?
매주 수요일 밤 10시, 

야근러, 프리랜서, 혹은 자기만의 뭔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심야 라디오처럼 음악과 사연이 담긴 뮤직레터를 보냅니다.  


누가 만드나요?
음악평론가/콘텐츠 기획자인 차우진이 쓰고 정리합니다. https://www.facebook.com/woojin.re


왜 하는 건가요?
매일같이 트렌드를 바쁘게 쫓아야할 것 같은 요즘, 밤에는 조금 편안하게 읽을 만한 에세이와 음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만들었습니다.


이 레터를 구독하면 뭐가 좋을까요?
1. 지금의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하게 됩니다.
2. 트렌드의 배경과 본질에 무엇이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3. 밤에 듣기 좋은 플레이리스트를 얻게 됩니다.


사연들

밤레터 사연들 (1)
밤레터 사연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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