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레터 시즌1을 마무리합니다
"구독하고 처음 받는 밤레터예요. 어제 일찍 잠들어서 오늘 아침에 읽었지만, 선곡부터 사연에 달린 코멘트까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네요. ^^ 인류애가 무엇인지 배우고 갑니다.ㅎㅎ 감사해요."
얼마 전 구독자님이 보내주신 글이에요.
스무 번째 밤레터입니다. 벌써 5개월이 지났어요. 나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그동안 쌓인 사연과 피드백을 다시 읽었어요. 생각해보면 이게 뭐라고, 그죠? 새삼 고마워서 뭉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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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을 생각해요. 결국 세상 모든 일이 다 '마음'에서 비롯되는 거니까요. 사연을 남기는 마음, 레터의 제목을 클릭하는 마음, 구독하는 마음, 음악을 듣는 마음, 후기를 적는 마음... 제 마음 한 켠에 '이 마음을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 적어둡니다.
얼마 전 테드 무대에 에단 호크가 섰더라고요.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청춘 스케치>, <비포 선라이즈> 뿐 아니라 <보이 후드>도 정말 좋아해요. 오히려 젊을 때보다 나이 들면서 더 인상적인 배우가 되는 생각도 들고요. 하긴 생각해보니 데뷔작 <늑대 개>를 저는 극장에서 봤네요!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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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근사하게 나이 먹은 이 배우가 우리 삶에서 창의성이 왜 필요한지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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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을 알려면 단지 사랑을 따라가면 됩니다. 다른 길은 없어요. 여러분이 걷기 전까지는 길이 없습니다. 필독서 말고 지금 읽고 싶은 책을 읽으세요. 좋아하던 음악 대신 새로운 음악을 들으세요. 평소에 말하지 않는 사람과 오랫동안 이야기해보세요."
어쩌다보니 요즘 태국 음악을 열심히 듣고 있는데요, ^^ 오늘은 그 중 몇 곡을 소개해 봅니다. 대체로 사랑스럽고 경쾌한 곡들인데 비디오를 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그렇네요. 여러분도 저처럼 즐거우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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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자신에게 주파수를 맞추는 밤을 보내세요.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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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많고 고독한 밤, 차우진이었습니다.
스스로 '오타쿠 밴드'라고 소개하는 실 필로입니다. 곡 제목은 '그 사람 덕분에 안 해본 걸 시도하는 내게는 그가 바로 인생의 선생님'이라는 뜻. 1인칭 데이트 시점으로 방콕 구석구석 산책하는 뮤직비디오가 너무 좋아요. 이솜 배우와 닮은 주인공은 아농낫 유사난다(Anongnart Yusananda)로 ‘cute’라는 예명으로 활동해요. 최근 “기다리지 않아(ไม่ได้รอนะ)”라는 솔로 곡으로 가수 데뷔했어요.
방콕에서 활동하는 4인조 신스팝 밴드로 활기차고 건강한 사운드를 구사하는 곡이에요. '도시인의 생활'을 다룬 비디오는 지금 상황에선 오래 전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네요. 비행기 타고 싶다...
발렌티나 플로이는 이탈리아 혼혈로 <2018 미스 유니버스 타이> 2위 수상자이자 <보이스 타이>에도 출전했어요. 작년에 데뷔하자마자 스포티파이의 인기 플레이리스트에 소개되면서 이미 1천 만 명의 팬도 생겼대요.
치앙마이의 4인조 밴드 욘라파는 사이키델릭 기반의 빈티지한 사운드를 만들어요. 이 기타 튠은 같은 레이블 소속의 밴드 솔리튜드 이즈 블리스(Solitude Is Bliss)의 기타리스트인 세타킷 싯히(Setthakit Sitthi)가 프로듀싱을 맡은 결과래요. 뮤직비디오는 마치 12월에 한라산 1100도로를 따라 상고대로 올라가는 길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아 제주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