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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모서리를 후후 불어 종이에 꼭꼭 붙여 타자화

by 홍선



감정을 최대한 담은 문장을 타자기로 쳐내면
객관적으로 관객의 입장이 된다. 내밀한 타자화를 할 수 있다.
타는 모서리를 불 때는 유교 형식의 제사를 했던 제문 타는 냄새가 피어오르며 재가 떨어져 나간다. 제문처럼 마저 태워도 버리고 싶지만..... 다른 결을 갖고 싶어 종이 위에 내려 톡 붙인다


타자
타는 모서리를 후후 불어
종이에 꼭꼭 붙여
타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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