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187쪽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대단한 것들을 배우셨지마는, 저는...... 저는 그러지 않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엄연히 말하면 반칙이었다. 질문과 답이 탁구공처럼 핑퐁핑퐁거리는 식탁 위에서 그녀는 전혀 다른 속도와 언어로 게임에서 가장 원하지 않는 서브를 던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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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저는...... 그녀의 목소리는 허공에 퍼졌지만, 재빨리 내 머릿속에서 문자화되어버렸다. 단어와 단어 사이에 쉼표와 말줄임표가 너무 많아서였다
책,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