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된다는 것

by 보름

아이가 태어났을때 친구같은

아빠가 되어주겠다는 다짐은

그럭저럭 잘 지켰던것 같다

같이 놀아주고 얘기 많이 나누고

짧은 여행도 다니며 추억을 쌓았다


하지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가는 순간

갈등을 겪는다


아이가 "공부는 왜 해야하는지 "

물어 볼 때면

난감하다

내가 먼저 살아봤기에

명확한 대답과 동기부여를

주고 싶지만

답은 늘 뻔하다


"아직 꿈이 뭔지 모르니 기본적인 공부는

해 둬야해"

"지금 안하면 나중에 후회 할 수 있어"


공부란게

본인이 좋아서 하면 좋으련만

꿈을 위해 책상에 앉는 중3학생이 얼마나 될까?


사실 아이가 원치않으면

학원도 보내고 싶지 않다

네가 살아가야 할 인생이니

결정도 혼자 내렸으면 좋겠다


부모가 결정을 내려줘야 할 때

힘들다

선의가 원망으로 돌아오진 않을지


친구같은 아빠에서

이젠 부모가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