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월. 어디까지 왔을까.
22.07.09
PIP(Project-In-Project) 중간보고가 일단락됐다. 사실 회사일이 너무 바쁜 와중에 그 외적으로 공부하고 정리할 것도 너무 많은 상황에서 그냥 글이 너무 쓰고 싶어서 왔다. 현실에 치여 바빴던 사이 임시 저장 글이 15개로 불어났다. 올린 글은 3개인데 글 넘버가 19다. 언젠가 좀좀따리 올릴 수 있겠지? 쓰고 싶은 소재를 완성하는 데 드는 시간에 비해 읽은 책과 소재가 떠오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빨라 걱정이다. 글도 쓰고 싶은 타이밍에 해당 글을 쓰는 게 제일 좋은데 말이다. 아무리 내가 하고 싶은 개발을 일로서 하는 거지만 그래도 내 개인 취미 생활을 할 시간은 있어야 적당한 삶의 행복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오늘은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앞으로 뭘 할 거고, 잘하고 있긴 한 건지 나름 1/3 결산을 해보려고 한다.
2월 말 인비테이션을 받고, 4월 말 최종 비자를 받았다.
사실 비자를 신청할 당시만 해도 신체검사받고, 이런저런 서류들 좀 내고 1년 동안 고민할 기회를 가져보자!라는 마음이었다. 약 50만 원가량을 나름의 기회비용으로 삼은 것이다.
비자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그저 고민할 시간을 1년 더 버는 거라고 생각했다. 할 수 있는 데 까지 준비해보고 안되면 아쉽지만 다음에 준비해 보자는 마음이었다. 근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분명 '보험용'비자였는데 막상 받으니 안 가기 아쉽고 무조건 가야 한단 생각이 지배적이다. 아니 4월 비자를 받는 순간 까진 지배적이었다. 근데 일에 치이다 보니 이거 원, 걱정부터 앞서는 요즘이다.
우선 영어.
'말해보카'라는 어플을 유용하게 사용 중인데, 2월부터 하여 반복을 포함하여 12600 단어(표현), Distinct 기준으로는 4000개 단어(표현) 정도 학습했다. 이 중에 몰랐던 단어(표현)는 2300개 되는 것 같다. 사실 내가 뭐라고 왈가왈부하겠느냐만은, 어느 정도 문법이 잡히면 그 이후부턴 단어 싸움이라는 게 맞는 것 같다. 특히나 구동사들을 많이 알게 되면서 들었을 때 바로 해석되는 표현도 많아지고 말할 수 있는 표현도 많이 늘어났다.
나는 학생 때부터 전형적인 한국인들의 특징과는 조금 다르게 Listening에 강했고 Reading과 Grammar에 약했다. 하물며 토익도 LC 만점 받을 때 RC는 2달 빡세게 공부하기 전까진 항상 300대에 머물러 있던 걸로 기억한다. 문법도, 단어도 약했고 리딩 Skill도 부족했다.(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단어나 표현이 부족한 상태에서 듣기만 잘 된다는 것이 Non-Sense이긴 하다;;)그래도 듣기가 되는데 읽기가 안된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단어들과 구조들에 약하다는 뜻일 거고, 듣기가 되는데 스피킹이 안된다는 것은 원어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구동사 등 표현들에 익숙하지 않다는 뜻일 것이다. 때문에 단어와 표현에 집중하면 영어 베이스가 0인 것은 아니니 어느 정도는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화상영어도 4월부터 3달째 매일 30분씩 하고 있다.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가 쓰는 표현이 조금은 다양해지고 말할 때 Pause가 점점 줄어가는 게 아주 조금 느껴지긴 한다. 또 특정 단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사전에서 찾아서 말을 했는데, 요새는 해당 단어를 어떻게든 설명하려고 한다. 대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6시 40분부터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떠오르는 대로 말을 하다 보니 한국인들 특유의 관사나 시제나 등 읽으면 틀렸다는 걸 알지만 말할 땐 모르는 사소한 문법 실수가 아주 잦긴 하다. 뭐 하다 보면 늘지 않을까..? 일단 일어나자마자 영어로 말을 한다는 것 자체에 스스로 기특해하려고 한다.
쉐도잉. 사실 쉐도잉은 작년부터 계속 시도는 해왔으나 번번이 실패했었다. 한국 드라마도 귀찮아서 안 보는데 코드도 안 맞는 미국이나 영국 드라마 한 편을 반복해서 보려니 정말 고역이 따로 없었다. 나름 나한테 맞는 방법이라고 찾은 것은 Economist 기사나 Dan and Joel와 같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 콘텐츠 등을 가지고 출퇴근 시간에 단어와 번갈아 가며 보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아무도 모르게 따라 하기 딱이다.
드라마보단 현재 사회적 이슈나 똑같이 외국생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하는 생각들이 나랑 비슷해서 그런지, 나에겐 드라마보단 이런 콘텐츠들이 훨씬 재밌다. 반복은 늘 지루하지만 그래도 점점 모든 말을 따라 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을 보면서 변화를 느끼는 재미가 있다. 다만 기사나 인터뷰 형식이다 보니 일상 대화 맥락을 익히긴 어려운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그럼에도 모든 분야가 그렇듯, 언어 역시도 방법이 뭐가 됐든 투자 시간에 따라 Output이 나오기 때문에 듣기/읽기에 익숙해진다는 측면에서 뭐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맘이다.
Economist 도 그렇고 Dan and Joel도 그렇고 주로 공부에 영국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 사실 내가 캐나다가 아닌 영국에 제일 가고 싶어 했던 이유의 한 40 퍼센트 정도는 영국 영어 때문인 것 같다. 때문에 내 만족을 위해 영국 발음으로 익혀보려고 노력한지는 좀 됐다. 물론 캐나다는 미국 발음에 더 가깝긴 하지만 어차피 모든 Non English Speaker 들은 Konglish, Singlish, Spanglish 등 모국어의 억양이 묻어날 수밖에 없고, 어떤 억양으로 말하던지 간에 '영어'이기만 하면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굳이 행선지가 캐나다라는 이유로 미국 영어로 배우려고 하고 있진 않다. 어차피 공부해야 하고 잘하고 싶은 영어라면 내가 좋아하는 억양으로 배우면 좋으니까. 국제적인 Standard가 어떤 것이건 간에 내 만족에 기반하는 철저한 자기중심적 사고이다.
현재 상황은 단어는 나도 모르게 영국식으로 발음하는 단어들이 많아졌는데 플로우는 아직 미국식인 조금 웃긴 상황이긴 하다. 또, 한국어도 서울 사람들과 있을 때, 경상도 사람들과 있을 때 쓰는 내 억양이 달라지듯, 영어도 어떤 억양의 사람들과 대화하냐에 따라 굉장히 다른 억양을 사용하게 된다. 나름대로는 오히려 완전한 영국식 악센트가 아닌 영국과 미국을 둘 다 수용한 나쁘지 않은 악센트라고 생각은 한다. 조금 부드러운 영국식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모든 건 긍정적으로 보랬다.)
다음은 알고리즘.
6월부터 나와 같이 해외취업을 목표로 하는 알고리즘 스터디를 하고 있다. 여느 알고리즘 스터디와 다른 점은 모두 직장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목표는 하루에 한 개지만 푸는 문제 개수에 대해 굉장히 유동적이며, 일주일에 한 번 줌으로 모여 영어로 내가 푼 풀이를 설명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한국말로 하는 것도 어려운데 영어로 하려니 정말 쉽지 않다. 처음 몇 번은 스크립트를 미리 작성해놓고 외워서 했는데, 그래도 하다 보니 쓰이는 단어가 정해져 있어 점점 과정에 익숙해져 가는 중이다. 문제는 최근에 너무 일이 바빠 제대로 집중할 시간이 없었다는 건데, 시간이 얼마 없는 만큼 이틀에 한 번이라도 문제를 풀어보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패스트캠퍼스에서 알고리즘 강의를 수강 중이다. 너무 기본 베이스 없이 그동안 문제로만 익혀온 것 같아 겸사겸사 다시 정리를 할 겸 강의를 듣고 있다. 사실 고등학교 때도 수학을 공부할 때 항상 개념에 대한 이해를 꼭 하고 문제 풀이로 넘어갔었는데, 사실상 수학과 다름없는 알고리즘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엉뚱한 방향으로 공부를 해왔다. 알고리즘은 일할 때 쓰이는 것과 상관없이 이직하려는 컴쟁이들에게 뗄레야 뗄 수 없는 친구(..ㅠ)이므로 이번 기회에 한번 정리를 하고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근데 일에 치이다 보니 강의가 자꾸 뒷전이 되어 이제야 자료구조를 한번 싹 훑었다. 시간 상 자료구조 부분을 패스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듣고 나니 한번 정리하길 잘한 것 같다. 특히 BST 나 Heap 같은 부분은 이렇게 한번 시간을 내서 잡지 않으면 계속 애매하게 아는 상태로 가지고 있었을 텐데, 확실히 한번 코드까지 정리하고 나니 조금은 문제에 적용하기 수월할 것 같다. 물론 문제는 이 지식이 언제까지 뇌 속에서 잘 유지되고 있느냐다..ㅎ
업무 정리.
올 해에도 운이 좋게 프로젝트 참여 멤버가 되면서, 또 직접 아키텍처와 실시간 플로우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했고 배웠고 또 배울 예정이다. 작년에 느낀 거지만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떻게 해결을 했는지 그때그때 정리해 두지 않으면 내가 그간 투자한 시간들과 했던 고생들이 물거품이 된다. 물론 체화된 경험이 존재하겠지만 그래도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 같은 힘든 과정을 겪지 않고 조금 더 빠른 해결을 할 수 있고, 나은 해결방법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지만 시간을 내서 꼭 해야 하는 작업이라 생각한다. 노션에 간단한 과정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보다시피 올해 18개의 리스트 중 채워진 건(앞에 아이콘이 생겨 있는 것) 6개뿐이다. 나머지는 7-8월의 나에게 또 미뤄본다. 미안..
자격증.
3월 AWS Data Analytics Specialty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건 사실 캐나다에 가기 위해 취득 한 건 아닌데 공부할 겸 겸사겸사 가지고 있으면 도움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취득하게 되었다. 모든 자격증이 그렇듯 실무에 엄청난 도움을 주진 않는다. 하지만 뭐 없는 것과 있는 것 둘 중에 고르라면 있는 게 더 낫지 않겠어? 작년에 취득한 Solution Architect Professional 은 회사 돈으로 취득했지만 이번 Data Analytics는 50 퍼센트 지원을 받고 그래도 약 20만 원 정도의 내 코 묻은 돈을 내고 취득한 것이라 나름 값지다. 또 현재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들과 많은 부분들이 연결되어 있어 나름 유익했다.
문제는 또 일을 벌였다는 것인데, 8월 말 또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Devops Engineer Professional Course를 신청했다. 사실 Solution Arch. 취득할 때 내가 아는 AWS 서비스라곤 EC2와 S3가 전부였다. 정말 맨땅에 헤딩으로 공부했고 결과적으로는 현재 업무 하는것이나 팀 내 타 파트의 업무를 이해하는 데서 도움이 되고 있다. Devops Engineer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된다. 또 생짜로 공부하겠지만 언젠가 할 일에 대한 지식들에 미리 익숙해질 수 있겠지. 9월의 내가 6월의 나를 원망하며 또 열심히 처리해 줄 것이다.
영어 면접.
처음으로 영어로 면접도 봐봤다. 직종 특성상 컨설팅 펌이나 솔루션 회사의 HR 에게서 제안이 많이 오는데, 그중 London에 Headquarter를 두고 APC를 담당하는 Singapore branch 컨설팅 펌의 Phone Call을 진행해봤다. (이후 과정은 코딩 테스트 등 준비가 아직 덜 되어있어 진행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영어로 내가 한 일들을 온전히 전달하는 게 쉽진 않았다. 생각해보면 한국어로 하는 면접도 탈락하기 일쑤인데 내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그 이상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래도 어떻게 1시간 정도 떠들 순 있구나, 내가 궁금한 것들을 물어볼 수 있고 70퍼센트 정도는 알아듣겠구나에 만족하며, 이후에 기회가 온다면 코딩 테스트 등 이후 과정을 한번 경험해 보면서 감을 더 잡아볼 생각이다.
영어.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너무 일상 영어 중심인 것 같아 조금씩 테크 팟캐스트 등 테크에 특화된 단어와 표현들에도 익숙해져보려고 한다.
이력서 업데이트.
현재 가지고 있는 영문 이력서는 3월 버전이고 이 마저도 제대로 된 영문 교정을 받지 않은, 26년을 한국에서만 한국인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휘갈겨 쓴 버전이다. 작성 당시의 나는, 그리고 지금의 나도 여전히 잘 모르지만 절대로 네이티브 스피커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하찮은 영어로 적혀있을 것임을 확신한다.. 운이 좋게 현재 판교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체코인 친구와,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미국에서 평생을 살다 돌아온 지 2년 된 친구의 여자 친구가 도움을 흔쾌히 주겠다고 하여 9월쯤 저녁식사를 뇌물로 이력서를 깔끔히 고쳐볼 예정이다.
기술 정리.
경력에 비해 너무 많은 업무 스펙트럼을 경험하게 되면서, 사실 내가 사용한 서비스들에 대해 제대로 된 이해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업무를 진행했다. 그러다 보니 작년에 본 테크 회사 면접들에서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계속 벌어지게 되었다. 이를 방지하려면 적어도 모든 기술은 아니지만 내가 핵심으로 사용한 몇몇 서비스들에 대해서는 확실히 개념을 알고 있어야 되기에 정말 방대한 양이지만 정리를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슬프게도 List-up은 이미 한참 전부터 되어있고 그 양이 꽤 된다..ㅎ 하는 일만 남았다.
업무 정리.
7-8월의 나에게 미룬 노션을 완벽히 정리하는 것이 목표이다. 당장의 중요도로만 보자면 어쩌면 알고리즘보다, 아니지, 어쩌면 일상 영어공부보다 이 작업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취업을 해야 가서 영어를 쓰든 뭘 하던 할 거니까. 비록 영어로까진 못 정리해볼지언정 한국어로는 정리를 다 해놓는 것이 목표이다.
알고리즘.
패캠 강의를 다 들으면서, 하고 있는 스터디 문제들을 적어도 일주일에 3개는 풀어가려고 한다. 이제야 챕터 2를 다 들었는데 언제 챕터 3, 챕터 4까지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틈틈이 듣다 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 들을 수 있겠지..!
영어면접 준비.
기술/업무 정리한 것들을 영어로 몇 번씩 말해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기본적인 기술/업무 정리와 알고리즘들에 대한 Skill들이 어느 정도 완성된 이후의 단계이며 아마 언젠가 면접 기회가 생긴다면 해당 일정에 맞물려 진행될 것 같다.
잡 공고 서칭.
최소 9월 말부터는 한 두 개씩 잡을 써보려고 한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만큼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Job Market 역시도 좋은 상황이 아니기에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할 것 같다. 어쩌면 정말 걱정하던 그대로 무모한 도전이 될 수도 있기에. 한번 발을 담가보고 물의 온도 좀 한번 파악해보고 그 이후 깊이 들어갈지 말지 조금은 신중해져야겠다.
원래 시험 같은 일정이 있지 않는 한 조급함과 불안함을 잘 느끼지 않는데 비자 만료 기한과 너무나 불확실한 미래다 보니 학생 때와 같은 조급함과 약간의 불안함을 느끼는 삶을 꽤 오랜만에 다시 살고 있다. 기쁜 일임에도 역설적으로 삶의 질은 조금 떨어진 것 같지만 목표를 향한 길은 언제나 생산적이고 과정에서 오는 뿌듯함이 있다.
사실 업무와 병행하기엔 말도 안 되는 양의 할 것들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내가 한번 할 때 제대로 짚고 가는 것을 선호해 어쩌면 조금은 효율적이지 못한 방식으로 하는 걸 수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 정리하고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땐 빠른 길임을 굳게 믿고 있기에 그래도 끌고 가보려고 한다. 사람마다 목표를 향한 과정을 만들어가는 스타일이 다른데, 나는 Maximum의 계획을 일단 세워놓고, 뿌듯해하고, 분명 못 지킬 양의 계획인 것을 알지만 나름대로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내 모습에서, 그리고 70~80프로를 꾸역꾸역 달성해가는 모습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스타일이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적어놨는데 반은 하겠지! 그건 10월의 회고글을 지켜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