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들이 상관없다면 테슬라 구매하세요
지난번 작성했던 글인 [4년 차 테슬라 오너의 테슬라 후기]가 다음 포털 사이트에서 상위 노출되면서 많은 분들이 반응이 있었습니다. 특히 같은 테슬라 오너 분들이 많은 공감을 해주셨는데요, 이번 글은 테슬라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테슬라를 사면 안 되는 사람에 대한 분들에 대해서 글을 써봅니다.(사실 이렇게 말해도 자기가 사고 싶으면 사는 게 최곱니다.)
저는 테슬라를 운영하면서 차량 경험 공유 플랫폼(자신이 소유한 차량을 다른 사람에게 시승시켜 주는 서비스) 타봄에서 활동을 했었는데요, (지금은 온/오프라인 차량 커뮤니티 프로덕트로 피벗팅을 한 듯합니다.) 타봄에서 활동하면서 테슬라 구매를 고려하는 20여분들을 만나 시승시켜 드리면서 제가 테슬라 구매를 비추천했던 분들의 유형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입니다. 말 그대로 내연기관과 다르게 전기로 충전하는 차량이라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내연 기관 자동차를 탈 때는 언제 어디서든 내가 원하는 시점에 차량을 주유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찾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하지만 전기차는 아무리 빠른 급속 충전을 진행하더라도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충전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충전에 드는 시간은 참 아까운 시간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번거로움을 오히려 줄여주는 건 집밥, 회사밥의 존재입니다. (여기서 집밥은 집에 설치된 충전기, 회사밥은 회사에 설치된 충전기를 말합니다.)
집밥이나 회사밥이 있다면 오히려 별도의 주유/충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고, 주차 시간을 주유/충전의 시간으로 바꿀 수 있기도 하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의 경우, 근처 완속충전기에 충전을 시켜놓고 집으로 걸어와야 하거나, 일주일에 한두 번씩 출퇴근 길에 급속 충전을 하고, 충전 시간 동안을 보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종종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는 이게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내가 가는 곳에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는지 혹은 중간에 어떤 곳에 들러서 충전을 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의 고민은 필요하죠.
정말 많~이 나아졌지만, 테슬라는 아직 전통적인 차량들 대비 마감이 완벽하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단차가 없으면 정품이 아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테슬라의 단차 (2020년형 2021년형 차량을 가지고 있는 오너로써 매년 단차가 좋아진다는 생각은 듭니다.)
저의 경우에는 테슬라의 악명 높은 단차는 이미 알고 있었고, 제가 느끼는 테슬라의 장점은 마감의 완벽함이 아니라 다른 이유였기 때문에 충분히 고민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출고를 받은 후에는 페인트 까짐, 트렁크에서 나는 삐걱거림 등등의 이유로 테슬라 서비스 센터를 꾀나 자주 방문했었습니다.
예, 테슬라는 비쌉니다. 유지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거리를 운용하면 할수록 같은 거리를 내연기관 차량으로 가는 것보다 비용적인 효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전 브런치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저의 경우에는 일 년에 3만 킬로 정도를 탔던 저는 350만 원 정도를 절감했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 국내에 배포된 테슬라의 주행 보조 기능도 국내에서는 고속도로 혹은 가다 서다를 자주 하는 막히는 도심에서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합니다. 심지어 고속도로에서의 주행 보조 기능은 최근 다른 브랜드들도 좋아진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보았을 때 저렴한 유지비로 인해서(많은 분들이 가정 내의 컨펌 라인을 거칠 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 테슬라를 선택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신의 차량 주행거리가 긴 분들인지를 고민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현재 2020년에 구매한 모델3는 50년생 룸메이트인 저희 아버지가 운영하고 계십니다. 테슬라의 안전도 테스트 결과와 다양한 안전 기능들 덕분에 드렸지만, 차량을 처음 드렸을 때는 IT 기기와 같은 테슬라의 다양한 장점을 잘 이용하실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조금 했습니다.
다행히도, 제 룸메이트는 자율 주행 기능 등을 잘 이용하고 계시며, 슈퍼차저와 일반 충전 등의 충전 기능 또한 잘 이용하고 계신 상황입니다. 하지만 종종 일어나는 기능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어려움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제가 가진 앱에서 두 기기를 모두 컨트롤하면서 어느 정도 대신 대응해드리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가끔씩은 대규모 UI 변경으로 익숙해진 차량 조작 방법이 바뀌기도 하죠. 이러한 기능의 업데이트를 잘 이용한다면, 테슬라를 120% 활용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업데이트가 번거롭고, 새로운 기능에 적응하는 것들이 어렵다면 테슬라를 이용하는 것에 있어 조금 고민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저리주저리 글을 작성하다 보니 지난번에 말했던 장점에서 파생된 부분이 많은데요, 사실 테슬라는 기존 내연 기관 차량과 다른 방식으로 모빌리티를 정의하는 차량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단기간 차량을 운영하는 것보다는 장기간 차량을 이용하면서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한 후에 선택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편입니다.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시는데 고민이 많으신 분이라면 꼭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바라며, 혹시라도 차량을 선택하는데 고민거리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댓글 달아주시면 시간 나는 대로 최대한 열심히 도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조회 수는 많은데,,, 제 레퍼럴은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슬픔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레퍼럴 받아보고 싶어요,,, 유명 유튜버 분들 말고도 저 같은 잔바리 레퍼럴 링크도 사용해주세요,,, 추천 링크를 사용하여 Tesla 제품을 구매하면 수퍼차징 거리, 상품 및 액세서리 등의 사은품과 교환할 수 있는 무료 크레딧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