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by 지홀

두 사람을 이어 주는 건,

전화번호 하나인 것만 같아,

그 번호가 사라지면 끊어질 것만 같아

불안했다.

그래서 그의 명함을 달라고 했다.

사무실 번호, 이메일을 알고 싶어서.


그의 친구들을 보고 싶었고,

그의 가족을 만나보고 싶었다.

전화번호가 없어져도 이어질 수 있게.


왜 불안했을까?

그때 우리는 막 시작하는 사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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