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악담

by 지홀

"이번에도 그 사람은

얼마 못 가 헤어질 거야"


그렇게 악담을 해주는 친구의 말

마음이 가벼워졌다.


뭐지? 그를 정말 사랑했을까?

사랑했다면, 행복을 빌어줘야 하는데!


하지만, 그가 헤어졌으면 좋겠다.


그가 다시 혼자가 되어

내게 오기를 바라는,

터무니없는 바램.


그럴일도 없고

그렇다해도 아무일 없었던 듯

다시 만날 자신도 없으면서

그가 날 다시 찾기를 바라는.


아니,

내게 다시 오지 않는다 해도,

그가 또 헤어졌으면 좋겠다.


그의 행복을 빌어줄만큼,

마음이 아직 회복되지는 못했으니까.


친구의 악담이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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