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파리의 몽파르나스 타워 56층에 있는 Le Ciel de Paris 식당에서 먹은 홍어요리인데, 꽤나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홍어는 느와제트 버터에 구운 다음 레몬을 살짝 뿌렸다. 그리고 양배추와 capre, 밤(marron. 나는 이 marron이 못 먹는 밤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요리에 들어간다는 건 이날 처음 알았다), 버섯이 곁들여졌다. 사진 아래부분에 동그란 게 카프르인데, 풍접초라는 꽃의 봉오리가 뭉쳐지면서 단단해진 것을 따서 식초에 절였다가 먹는다. 살짝 쓴 맛이 난다. 프랑스 요리가 세련되었다, 라는 말은 이래서 나왔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