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모습을 감추었던 다이아몬드 "섭정(le Regent)"이 루브르미술관 아폴론갤러리로 다시 돌아왔다. 이 보석은 1698년 인도에서 발견되었는데, 원래는 426커렛이었던 것을 140커렛으로 깎았고, 1717년에 오를레앙 공 필리프(루이 13세의 손자이며 루이 14세의 조카)에게 팔렸다. 루이 15세가 다섯 살 때부터 열세 살 때까지 섭정을 했던(그래서 다이아몬드 이름이 "섭정"이다) 이 양반은 1722년 루이 15세의 대관식이 열렸을 때 오른쪽에 보이는 왕관에 이 보석을 달았다. 그 후로 마리-앙트아네트도 이 보석을 자주 달고 다녔으며, 나폴레옹은 자신의 대관식 때 칼집에 이 보석을 달았고, 그의 아내인 마리-루이즈(마리-앙트아네트의 조카딸)는 제 1 제정이 무너지자 이 보석을 갖고 자기 나라 오스트리아로 갔으나 결국에는 돌려줘야만 했다. 샤를 10세는 대관식 때 이 다이아몬드를 왕관에 달았고, 나폴레옹 3세의 부인 으제니는 왼쪽에 있는 왕관에 이 보석을 달고 튈르리 궁에서 열린 무도회에 나타났다. 그 왼쪽에 있는 다이아몬드는 "쌍씨(le Sancy)"다. 15세기 인도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보석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결국은 루이 14세의 소유가 되었고, 루이 15세와 16세의 대관식 당시 왕관에 달았고, 다시 마리-앙투아네트의 보석이 되었다. 1979년에 루브르 미술관 측이 백만 프랑에 이 보석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