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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르퓌순례길을 걷다 12

by 이재형

프랑스의 르퓌순례길을 5월에 걷다가 해발이 대략 1,000미터-1,300미터 정도 되는

오브락 고원을 넘어가면 저 꽃이 길 양쪽에 저렇게 끝없이 피어 있는 장관을 보게 된다.

저 꽃은 수선화다. 니르시스라고 부르는... 그렇다, 자기 모습에 자기가 반하는 나르시스...

이곳 주민들은 야생으로 피어나는 이 꽃을 수확한 뒤 증류하여 에르메스를 비롯한 향수 회사에 파는데, 가격은 키로당 2유로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꼭 눈이 내린 것처럼 오브락 고원을 하얗게 뒤덮었던 이 꽃의 수확은 예전같지 않다. 기후변화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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