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라벤나 명문가문의 딸인 프란체스카는 리미니 명문가문의 큰 아들 지오반니와 정략결혼을 한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보니 지오반니는 절름발이였다.딸 하나 아들 하나를 낳았지만 애정이 없는 결혼생활을 하던 프란체스카는 8년 뒤에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시동생 파올로와 사랑에 빠진다.
단 둘이서만 책을 읽다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입을 맞추는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그 순간 집에 돌아온 지오반니는 그들을 칼로 찔러 죽이고, 두 사람은 불륜을 저질렀으므로 지옥에 떨어진다.
단테는 이 불행한 두 커플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영원한 걸작 <신곡>에 기록했고, 로댕은 <지옥문>에 새겨넣어 그들을 저주받은 세기의 연인으로 만들었다.
첫 번째 사진은 로댕 미술관에(오랑주리 미술관 앞에는 이 작품의 청동조각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된 조각 <입맞춤>(오랑주리 미술관 입구에도 있다), 두 번째 사진은 오르세 미술관에 복원되어 새로 전시 중인 샤바넬의 <프란체스코와 파올로의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