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는 교회 근처의 두에 거리 22번지에는 조르주 비제가 살면서 <카르멘>을 작곡하기 시작한 집(장인의 집이다)이 있다.
비제는 그 후에 파리 북쪽의 부지발이라는 도시로 집을 옮겨 살다가 뇌경색으로 사망했다.
음악천재로 9세의 나이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했던 그는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아내와의 불화로 힘들어하다가 <카르멘>의 초연이 엄청난 실패로 끝나는 바람에 결국 서른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그는 파리의 페르라세즈 묘지에 묻혀 있다. 그의 무덤은 오페라 극장을 지은 샤를 가르니에가 설계했다. 원래는 그의 흉상도 있었는데 도둑맞았다가 다시 되찾아 지금은 묘지의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
나는 그의 걸작인 <카르멘>보다 <진주조개잡이> 의 "귀에 익은 그대 음성"이 그의 비극적인 삶을 담고 있는 것 같아 더 좋아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HMAv7iQQNTc&list=PLWwGujSDLzOo3_pqiOYTVd-BA_PHUMmM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