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에서 서쪽으로 15킬로에 위치해 있는 빌랑드리(Villandry) 정원.
절도와 균형을 추구하는 프랑스 르네상스식 정원의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이 정원은 14세기에 작성된 프랑식 정원의 구성법을 토대로 재구성되었다. 높낮이가 다른 네 개의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맨 위에는 태양의 정원이 있고, 그 다음에는 물의 정원, 그 밑에는 장식 정원, 맨 아래에는 장식 채소밭이 있다.
이중에서 장식 정원(사진 아래 부분)은 성의 응접실과 연결되어 있으며, 주목을 정교하게 다듬어 만든 각 화단은 사랑의 단계를 표현한다. 부드러운 사랑, 열정적인 사랑, 변덕스런 사랑, 비극적인 사랑...
그 위 오른쪽은 장식적인 채소밭. 사진에는 안 나오지만 왼쪽에 휴식과 명상의 공간인 물 공원이 있다.
그밖에도 영혼의 고양을 상징하는 미로가 있고, 약용작물을 심이놓은 Jardin des Simples도 있다. 정원에 약용작물을 심는 것은 중세의 전통이다.
전망대에서는 정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