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노트르담 성당. 노트르담Notre Dame)은 성모마리아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사진 아래쪽에 있는 두 개의 하얀색 선은 무엇일까요? 지금은 성당 앞이 이렇게 탁 트여 있지만, 1860년까지만 해도 오른쪽 흰줄의 오른편과 왼쪽 흰줄의 왼편에는 가게와 예배당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던 것입니다. 1860년에 노트르담 성당에 들어가는 신자는 성당 건물의 왼쪽과 오른쪽은 보지 못하고 오직 가운데 최후의 심판문이 있는 부분만 볼 수 있었던 거죠. 그랬던 것이 나폴레옹 3세 치하의 파리 시장이었던 오스만(Haussmann)이 파리를 대규모로 재개발하면서 가게와 예배당을 싹 다 철거해버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