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아닌 시간을 벌게 해주는 교육”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
나는 아주 많은 질문과 마주하게 되었다.
“어떻게 키워야 잘 키우는 걸까?”
“무엇을 남겨주는 게 아이에게 진짜 도움이 될까?”
“나는 어떤 어른으로 아이 앞에 서고 싶은 걸까?”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확신하게 되었다.
나는 시간을 물려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걸.
나는 돈보다 시간을 먼저 배우고 싶었고,
이제는 그 철학을 아이에게 전하고 싶다.
내가 믿는 ‘부모로서의 성공’은
좋은 학교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삶의 방향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향의 중심에는 항상
‘시간의 자유’가 있었다.
대한민국의 많은 부모들은
아이를 위해 좋은 학군,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향해 달린다.
그 길을 위해 부동산 급지를 올리고,
때로는 수억의 대출을 감당하며
아이 한 명당 사교육비로 수백만 원을 투자한다.
모두, 아이의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한 선택이다.
하지만 나는 묻고 싶다.
그 길이 항상 아이를 자유롭게 해주는 길일까?
부모와 아이 모두를 지치게 만들지는 않을까?
나는 조금 다른 방향을 걷기로 했다.
나는 자녀에게
강도 높은 교육보다 시간과 금융의 가치,
높은 성적보다 깊은 자율성,
안정된 직장보다 주체적인 삶을 남겨주고 싶다.
그 시작은 아주 작은 것일지 몰라도
나는 믿는다.
시간을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결국 인생의 주인이 된다는 것.
그렇다면 ‘시간을 제대로 사용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간단히 말하자면,
유한한 시간의 가치를 인식하고,
자본주의 시스템을 이해하며
그 안에서 시간이라는 가치를 벌어들이고,
그 벌어들인 시간을 주체적으로 사용하는 삶을 말한다.
이 글은
내 아이에게 시간을 유산으로 남기기 위한
아빠의 기록이자 선언이다.
나는 이제부터,
시간을 가르치는 부모가 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