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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아빠 Jun 30. 2024

찹쌀로 쫄깃함을 더한
바삭 쫄깃 '고구마 찰깨빵'

복직 아빠의 주말 아침 밥상 #4 (24.06.30)

오늘은 고구마를 사용하기로 했다. 

인스타에서 레시피를 발견하고 도전을 결심한 오늘의 메뉴는 고구마 찰깨빵! 


빵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내가 만든 메뉴는 빵이라기보다는 고구마 경단(?)에 가깝다.

인스타에선 빵처럼 사이즈를 크게 만들어서 구운 경우도 보았는데 이런 경우는 흡사 '찹쌀 도넛'처럼 보이기도 하니 진정 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한 입에 먹을 수 있게 작게 만들다 보니 고구마 경단 느낌이 더 강한 음식이 탄생했다.

그리고 달수 고구마를 '구워서' 군고구마를 만든 후 으깨서 경단을 만들어서 그런지 겉면을 아주 바삭하게 만들지는 못했다. 인스타의 바삭한 빵 식감을 낸 분들처럼 만들려면 굽는 시간을 좀 더 늘렸어야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오븐이 아니라 에어프라이어에 구웠어야 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새로운 메뉴는 항상 도전이다. 

그래서 만들기 전에 생각했던 맛이나 모양, 또는 식감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도 사실 내가 처음에 기대한 식감이나 컬러는 아니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맛과는 다른 또 다른 맛있는 맛을 냈기에 나는 일단 만족이다. 따님의 평가도 A+!


다만 아내의 평가는 '별로예요'였다. 

효율성을 항상 생각하는 아내는 "이 정도 수고를 했는데 이런 맛이라면 그냥 구워서 먹겠소"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따님의 A+ 평가 역시 아빠의 수고를 감안한 선심성 평가였을 것이라며 딸에게 정확한 재평가를 요구하였다.


그렇지만 우리 따님은 아빠를 정말 생각하는 것인지, A+평가를 철회하지 않으셨다. ㅋㅋ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운 따님과 '내 입맛에는 아주 맛있는' 찰깨빵을 먹으며 달달한 일요일을 시작한다.





이번주 주말 아침 밥상 '고구마 찰깨빵' (난이도 중하)

소요시간 : 30~40분 

[재료]

고구마 보통크기 2~3개, 찹쌀가루(전분 가능), 검은깨, 올리브유


[레시피]

고구마 2~3개는 취향에 따라 찌거나 구워서 준비한다.

익힌 고구마를 보울에 넣고 으깬다.

으깬 고구마에 찹쌀 3T 와 검은깨 3T를 넣고 섞는다.

한 입 크기로 동그랗게 만들든 다음 올리브유를 살짝 바른다. 

오븐 또는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25~ 30분 굽는다.


[Tips!]

고구마는 달수고구마나 호박고구마 등을 사용하면 밤 고구마보다 단맛이 강함

밤고구마로 만들면 색깔이 좀 더 연하게 만들어짐

구워서 익히면 찐 고구마 보다 단 맛과 색깔이 좀 더 강해짐

사이즈를 크게 만들어 빵처럼 만들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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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아빠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dads_breakfast_morning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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