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간은 과연 얼마인가?

아직은 성공하지 못한 자의 시간 개념과 특성

by 웅스님

자원을 투입해서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면, 충분히 그럴 의향이 있다.

허나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면, 지금 후회하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최대한 빨리 잊어버리고, 지금 해야 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에 최대한 집중하는 게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지 않을까.


시간은 그때그때 시즌성이 있을 때가 있다.

또 시간은 계속해서 여유 있는 듯 보이지만, 우리의 시계는 그렇지 못하다.

시간은 저마다 가진 테마가 있다. 하지만 각자에게 맞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에 관한 테마는 정해주지 않았다.


시간은 투명하다. 모두에게 투명해서, 신경 쓰지 않으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보지 못하게 된다.

시간은 정적이지만 때론 동적이다. 시간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냉정하고 냉혹하다.

있는 듯 없는 듯 같은 걸음을 계속해나가는 것이 어찌 보면 가장 빠르다.


로켓으로 지구를 24시간 안에 역으로 돌아가 하루를 계속 일찍 당긴다는 나의 어릴 적 상상은 얍삽한 허상에 불과했다. 지구반대편으로 빨리 되돌아가 내일의 아침을 반나절 늦게 맞이한들 시간을 따라잡은 건 아니다. 그저 그 시간의 무거운 속도 안에서 나는 발버둥 쳤거나, 앞으로 나아간 것뿐이었다. 오히려 오늘 나에게 주어져야 했을 테마를 실행하지 못했으니, 오히려 정상적인 시간을 또 놓쳐버린 꼴이 된다.


버스를 제시간에 타고 계속 가야만 하는 간단한 원리인데, 택시를 타려다, 차를 탔다가, 이것을 했다가 저것을 했다가 굴곡진 선을 만들어 돌아가고 있는 게 내가 가장 빠르다고 생각했던 길인가 보다.


시간을 자꾸 대출한다. 주어진 시간은 동일하고, 만들어가고 있는 테마가 있다면 꾸준히 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인가보다. 내 시간이니까 내 맘대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내 시간의 선상에 그때그때 같은 속도를 맞추면 제일 빠른 게 아닐까?


가장 빨리 부자가 된 게 아니고, 이걸 늦게 알게 된 사람은 이미 예정되어 있던 종착지에 계속해서 장애물과 고난을 쌓아왔던 게 아닐까. 의심하지 않고 계속 그냥 믿고 그 선상에 계속 있었다면, 목표란 것은 어쩌면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런 멀지 감치 않는 그런 물건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인생은 시간이다. 수백수천 가지의 색을 숨긴 스펙트럼의 연속이지 않을까.

본인이 가진 색에 자꾸, 의심과 일탈의 색을 섞지 말자. 다른 사람이 더 가진 듯이 보이는 내 시간을 비교하지 말자. 그들이 그것을 10년 더 가졌다면, 나는 다른 것을 분명 10년 더 쥐고 있다.


다른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데, 보통은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내가 가지고 싶은 시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저렇게 될 수는 없다. 똑같이 될 수는 없다. 빨리 똑같이 되는 것은 더더욱 힘들다. 이 가장 힘들고 가능성이 낮은 것을 흔히들 떠올린다.


좋은 스승이 먼저 지나온 발자취가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나침반이 되어준다.

내 시간을 아껴주지는 않지만, 성장의 속도를 높이고, 좀 더 가다듬을 시간을 압축할 수 있다. 이들은 이렇게 하라고 가르쳐주고 도와주는 좋은 코치이자 나침반이다. 똑같이 해서 이길 수가 없다면 시간의 갭을 무너뜨리는 방법은 , 똑같지만 다르게 하는 것이다.


다르지만 같아 보이게끔 만들어 보는 것이다. 믹스하는 것이다.


나는 무엇을 배우는가?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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