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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웅쓰 Mar 30. 2022

10단계 학습법

무엇이든 빠르게 익혀보기 (는 어려워 ㅠ)

안녕하세요 :)

최근까지 저희 파트 + 옆 동네 파트분들과 소프트 스킬이란 책으로 스터디를 했었는데요, 거기에 10단계 학습법에 관한 내용이 나와서 간단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저자는 독학으로 짧은 시간에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10단계 학습법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무엇이든 빠르게 익힐 수 있는 10단계 학습법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본 개념.

기술을 익히는 데 필요한 세 가지 핵심 사항. 세 가지만 알면 어떤 기술이든 쓸 수 있고 합니다.

1. 출발점 - 배우려 하는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항은 무엇인가?

2. 학습 범위 - 배워야 하는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 배운 내용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3. 기본 사용법 - 해당 기술을 제대로 사용하게 되었을 때 기본적인 이용 사례와 가장 흔하게 접하는 상황은 무엇인가? 평소에 80% 비중으로 사용하게 될 20%의 핵심 기술은 무엇인가?


위 세 가지 조각을 맞추기 위해 10단계 학습법은 다음과 같이 큰 두 줄기로 진행됩니다.

1~6단계. 사전 조사 단계. 무엇을 어떻게 배울지 찾기 - 집중하며 반복 없이 한 번만 진행

7~10단계. 배우고 실습하고 배우고 가르치기* - 모듈별로 반복.

*LDLT: learn, do, learn, teach


10단계 학습법


먼저 사전 조사 단계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배울지 찾는 것에 집중하며 반복 없이 한 번만 진행합니다.


1단계. 큰 그림을 보라

배울 주제의 큰 그림을 보는 단계입니다. 시간을 너무 많이 쓰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앞으로 배울 주제에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범위가 어느 정도 되는지 큰 그림을 보는 일에 주력합니다.


2단계. 범위를 정하라

선택한 주제가 어떠한지 범위는 어느 정도인지 기본 개념을 잡았으니, 이제 집중적으로 학습할 영역을 명확히 정하는 단계입니다. 현실적인 적절한 크기로 줄이기.


3단계. 성공을 정의하라

"성공을 정의하기 전에는 목표를 정할 수도 없고, 목표를 달성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도 없다."

학습에 돌입하기 전에 성공 기준을 명확히 정의합니다. 좋은 기준은 모호하지 않고 명확합니다.

e.g. C# 기초를 배우겠다 X / C#의 주요 기능을 활용해서 간단한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O


4단계. 자료를 찾아라

선택한 주제에 대해 최대한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도록 노력합니다. 브레인스토밍 단계라 생각하고 최대한 다양한 자료를 모으는 것에 집중하기.


5단계. 학습 계획을 세워라

자료를 모아두었으니 무엇을 어떤 순서로 배울지 정리합니다. 이쯤 되면 훑어본 자료를 바탕으로 큰 주제를 작은 주제로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6단계. 자료를 선별하라

자료도 모으고 순서도 정했으니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가치 있는 자료만 추립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배우고 실습하고 배우고 가르치는 단계입니다.


7단계. 대충 사용할 수준까지 배워라

"사람들은 무언가를 배울 때 흔히 두 가지 실수를 저지른다. 하나는 잘 모르는 상태에서 너무 빨리 실전에 뛰어드는 것이고, 또 하나는 너무 오래 준비하느라 행동에 옮길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것이다."

7단계의 목표는 놀듯이 다뤄볼 수 있는 수준의 정보를 얻는 것입니다. 바로 게임을 시작할 정도의 기본 사항까지 익히기.


8단계. 놀아라

규칙 없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보는 단계입니다. 모든 자료를 꼼꼼히 보기 전에 대상을 가지고 놀며 실험해봅니다. 어떻게 작동되나? 이렇게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 이런 궁금증을 따라가다 보면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자연히 알게 된다고 하네요. 편하게 탐색하고 답을 찾지 못한 문제는 따로 적어두었다가 9단계에서 확인합니다.


9단계. 유용한 일을 할 정도까지 배워라

모든 자료를 찾아보며 학습 대상을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다만 모은 자료를 전부 봐야 한다는 책임감보다는 궁금했던 답을 찾는 데 집중합니다. 3단계에서 정의한 성공 기준도 기억합니다. 배우고 익히는 모든 모듈은 최종 목적지에 이르는 여정의 일부여야 의미가 있습니다.


10단계. 가르쳐라

"가르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과거의 나는 확실히 그랬다. 해볼까 싶다가도 내가 다른 사람에게 가르칠 자격이 있는지, 확실하게 아는 것인지, 자꾸 회의적인 생각이 들곤 했다...
  상대보다 한 걸음만 앞서 있어도 충분히 상대를 가르칠 수 있다. 배우는 사람보다 멀찍이 앞서가는 전문가는 배우는 사람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어 오히려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핵심은 가르치는 '경험'인데요. 저자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예시로 들어주고 있습니다.

e.g. 블로그 글 작성하기, 유튜브 동영상이나 튜토리얼 만들기, 발표하기, 친구나 가족과 대화하기, 온라인 포럼에 올라온 질문에 답하기






아래는 10단계 학습법을 해보려다 실패(?) 했던 자조적인 글입니다. 
책을 읽고 내용이 좋다고 느꼈고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해보려 했으나,,

방법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상태에서 시도했다가 말았던 경험인데요. 학습법을 다시 정리해보고 나니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했었어야 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부분들도 있어 되짚어보는 의미로 적어봅니다.


-

책을 읽고 해 봐야겠다고 생각할 즈음, 마침 연초에 앱 머신러닝에 대해 발표하기로 한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앱에서 머신러닝이 적용된 사례를 조사해보기로 했었는데요, 이 발표를 준비하는 데 학습법을 적용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학습법으로 머신러닝을 공부하고 발표까지 해봐야지!'가 올바른 접근일 텐데 '사례조사 발표를 할 건데 이 방법을 적용해봐야지'라고 접근한 게 패인 포인트였습니다,,)


우선 한번 해보기로 했으니 야심 차게 노션에 10단계를 써놓고 채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 큰 그림을 보라.

머신러닝 기술 TOP 10, core ml, 샘플 앱들도 살펴보고 미리 구입했던 실전 CoreML 책도 목차 위주로 대강 쭉 훑었습니다. 굵직한 키워드 별로 적어보며 '음 대강 이런 거구나! 이런 것도 할 수 있겠구나!'


2. 범위를 정하라.

무엇을 발표하면 좋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단계의 핵심은 너무 방대한 범위를 전부 배울 수 없으니 앞서 찾아본 내용을 토대로 '현실적인' 목표를 잡는 것인데 해보면 좋을 것들을 적어보면서 이런 것도 해볼까? 아니면 말고 식으로 대강 정리하고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3. 성공을 정의하라

- 머신러닝 기초 개념 (ai? ml? deep learning?)
- 훈련 vs 추론
- 글자 인식
...

이때 적어놓은 걸 보면 어떤 걸 발표하면 좋을지 발표 목차를 정리했었는데요. 이 부분도 너무 추상적이고 방대했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이 발표를 통해 얻고 싶거나 전하고 싶은 걸 정했어야 했을 것 같아요.


4. 자료를 찾아라

당시에는 1번과  차이를 느끼지 못했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앞에서 범위를 명확하게 정했다면  범위에 맞는 자료들을 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5. 학습 계획을 세워라

이 부분도 학습 계획을 세우긴 세웠으나 무지 성(?)으로 세웠던 것 같습니다. 이 단계는 앞서 찾은 내용들을 토대로 큰 주제 작은 주제를 나눠 점진적으로 학습해나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게 핵심일 것 같습니다.


6. 자료를 선별하라

괜찮아 보이는 자료들을 좀 더 추리긴 했었으나, 이 단계는 


7. 대충 사용할 수준까지 배워라 

책의 예제나 샘플들도 돌려보며 간단하게 사용법을 살펴봤었는데요. 결국 발표에는 내용을 담지 못했습니다...


7번까지 하면서 나머지 단계들이 발표의 범위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마쳤었습니다. 이건 학습을 하는 방법론이지 발표를 준비하는 것과는 조금 결이 달랐던 것 같아요. 사실 학습법을 보면 무언가를 배울 때 하는 것들이지만 돌고 돌아 삽질(?)을 덜 할 수 있도록 순서를 체계화시켜두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계획적인 스타일은 아니어서 10단계를 체계적으로 매번 따라갈 자신은 없으나, 큰 흐름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단계를 정하고, 시작은 러프하게, 다음은 좀 더 자세하게, 그리고 가르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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