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그러니까 도전이다

by Woo 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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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반드시 거창할 필요 없다

― 나에게 어려운 것이 바로, 나만의 도전이다.


1. 도전이라는 단어에 가려진 감각

‘도전’이라는 단어는 자주 쓰이지만, 자주 과대평가된다.

많은 사람들은 도전을

“인생을 바꿀만한 큰 결심”이나 “모든 걸 걸고 이루어내야 할 목표”처럼 여긴다.


그래서 “이건 내겐 너무 사소해”, “그건 그냥 다들 하는 거잖아”,

“이 정도는 도전이라고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하며,

정작 자신의 진짜 어려움은 도전이라고 인정하지 못한 채 넘기기도 한다.


하지만 도전은 원래 어렵다.

도전이란,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을 시도하는 모든 움직임이다.

누군가에게는 운동 시작이,

또 누군가에겐 식습관을 바꾸는 일이,

또 어떤 사람에겐 충동구매를 참는 일이 도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소 늘 배달음식만 먹던 사람이 일주일 동안 직접 요리를 해 먹어보려는 것도,

아침마다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들던 사람이 하루 10분 일찍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보려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도전이다.


도전은 반드시 거창할 필요 없다.

그냥 나에게 어려운 것, 나에게 낯선 것, 그 자체가 도전이다.


2. 왜 사람들은 도전을 망설일까?

도전이 무서운 이유는 단 하나다.

실패가 두렵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패에 익숙하지 않다.

어릴 적부터 “잘해야 한다”,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도전은 ‘성공하거나’, ‘실패하거나’ 둘 중 하나로 여겨진다.


그래서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실패할까 봐 주저하고,

도전을 무조건 거창하게 포장하거나,

혹은 완전히 회피해 버리는 습관이 생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도전이란 애초에 실패 가능성이 높은 일이다.


그래서 실패해도 이상한 게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 "도전은 원래 어렵다. 쉬운 건 도전이 아니다."


참고로, 한국 사회 전반에서도 도전에 대한 심리적 장벽은 실존한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은 정책 결정이나 사회 문제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인식이 낮은 편이다.

이런 낮은 사회적 신뢰도와 구조적 불안은 많은 이들이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게 만드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특히 청년층은 주거, 고용,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심리적으로 도전에 나서기 힘든 사회 환경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3. 비교하지 말자. 기준은 ‘나’에게 있다

운전이 쉬운 사람이 있다.

반대로 운전면허 필기시험이 어려운 사람도 있다.


누군가에겐 헬스장에 가는 게 쉽고,

또 누군가에겐 식단을 지키는 게 더 어렵다.

각자 잘하는 게 다르고, 어려운 것도 다르다.


내가 잘하는 건 도전이 아닐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큰 도전일 수 있다.


그러니 남과 비교할 필요 없다.

그저 지금*나에게 어려운 것이라면, 그게 바로 도전이다.


예를 들어, 친구는 영어회화를 술술 해도 나는 전화 영어 한 통이 두렵다면,

그 두려움을 넘어서 한 번 걸어보는 것이 내 도전이다.


4. 도전은 실패해도 괜찮다

도전에 실패했다고 해서

억지 명분을 만들 필요는 없다.

“그래도 이건 의미가 있었어”라며 무조건, 억지로 포장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이렇게 말하면 된다.

“그땐 어렵구나.”

“이번엔 여기까진 왔네.”

“이 피드백은 다음에 기억하자.”

도전은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실패했다고 괴로워하지도,

성공했다고 지나치게 들뜨지도 않게.


그저 기록처럼 쌓이면,

그 경험은 다음 도전을 더 가볍게 만든다.


예를 들어, 하루 10분 독서를 목표로 했는데 3일 연속 못했다면?

“왜 못했지?”를 돌아보고, 다음엔 책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두는 식의 시도를 더해볼 수 있다.


5. 아주 작은 반복이 삶을 바꾼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반응은 바뀔 수 있다.


처음엔 두렵고 어렵던 일이,

반복되다 보면 익숙해진다.


그리고 익숙해진다는 건,

곧 나의 반응이 바뀐다는 뜻이다.


그 반응이 쌓이면,

습관이 바뀌고, 삶의 방향이 바뀐다.


그래서 도전은 반드시 거창할 필요 없다.

그저 지금, 나에게 어려운 것을 시도하는 것.


예를 들어,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하루 5분 걷기로 시작해,

그걸 일주일, 한 달 이어갔을 때 ‘운동하는 나’라는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것처럼.


> 그렇게 도전은, 언젠가 조용히 나의 인생을 바꿔놓는다.


6. 스스로를 가두는 말들

오늘도 한 대화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주식은 안 해. 그건 위험하고, 돈을 잃을 수도 있잖아.”

물론 그 말은 이해된다. 누구나 돈을 잃고 싶진 않다.


하지만 동시에, 그 사람은 이렇게도 말했다.

“그래도 언젠가는 부자가 되고 싶지.”

나는 그 말이 조금은 모순적으로 들렸다.


1만 원도 잃기 싫지만, 부자가 되고 싶다.

도전은 위험하니까 안 하지만, 그 결과는 원한다.


우리는 누구나 잘 걷거나, 수영하거나,

바로 성공하는 존재가 아니다.

넘어지기도 하고, 물에 빠지기도 하고, 시행착오도 겪는다.


주식이나 투자도 마찬가지다.

물론 성향이나 재능, 환경 차이는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안 되는 사람은 없다.

중요한 건, 자신이 스스로 만든 한계를 믿는 순간,

그 한계는 실제가 된다는 점이다.


나는 말하고 싶다.

“이건 나랑 안 맞아.”
“난 원래 이런 거 못해.”
“그건 되는 사람이 따로 있어.”

그런 말들이

가장 조용히, 가장 깊게 스스로를 묶는다.


도전은 잘해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어설퍼도 시작해서 잘해지는 것이다.


그러니 스스로에게 기회를 주자.

망설여져도, 불안해도, 천천히 나아가는 것만으로도

이미 그건 충분한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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