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작 #6
무작정 연락을 돌리고 나서는 한동안은 이메일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바쁘게 지나온 일상을 다시금 챙기고 있었다. 연락이 안 오는 것인가 싶을 때쯤 메일 한 통이 도착했다.
메일 제목부터 "됐다"라는 느낌이 왔다.
제목: OOO에서 OOO와의 긍정적인 협업을 제안드립니다.
나는 메일 제목을 눌러 여는 그 짧은 순간의 찰나에 별의별 상상과 함께 기대를 하며 메일 내용을 기대했다. 메일 내용도 제목과 같이 우리가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에 관심이 있다는 내용이었고, 온라인 미팅을 진행하자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빠르게 회신을 하여 온라인 미팅 일정을 잡았고, 나는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인지를 설명하기 위해 주야장천 자료를 만들고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미팅 당일, 짧은 경력이지만 정말 많은 대외미팅을 해봤음에도 불구하고 그 온라인 미팅이 뭐라고 엄청 긴장됐다. 좋은 협업관계를 만들자 했지만, 실상 제안 내용이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미팅은 시작됐고, 준비한 대로 미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리고 생각보다 우리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협업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다만,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이니 대기업에 맞춰 준비할 사항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해당 회사의 파트너 페이지에 우리의 회사 소개도 함께 올라갔다.
생각지도 못한 시작에서 일궈낸 결과였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우리에게 큰 동기부여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