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까마귀의밥 May 17. 2023

후쿠시마원전오염수방류를 막아야한다  

일본이 바다를 2백만년이상 오염시키기 전에

현재시간 서기2023년 5월. 한두달 뒤에 일본이 137만톤이상의 후쿠시마 원전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발표한지 몇개월이 지났고 방류를 불과 1~2개월 앞두고 있다. 

이 일의 안전성 여부를 두고 사람들이 논란이 많지만 결론부터말하면 70%이상의 저장오염수에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물질이 들어있고 가령 세슘135의 경우 반감기가 230만년이기 때문에 이걸 해양방류한다는건 파렴치한 미친짓이다. 이 일을 방치하면 바다를 200만년이상  반영구적으로 오염시키게 될것이다.

인류모두의 자산인 바다가 정상적으로 후대에 전해지게 하기위하여 부족하지만 글을 쓴다.


2023년1월에 발행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후쿠시마원전오염수 여과장치ALPS에 대한 45페이지의 보고서를 읽어보았다. 결론은 IAEA는 일본편이고 안전성을 검증하지않았을뿐더러 검증의지가 없다. 원전오염수엔 최소 62종의 방사성핵종이 존재하지만 그것들이 여과장치를 거치고나서 적절히 걸러지는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다.

IAEA의 사무총장이 2009년에서 2019년까지 일본사람이었고 회원국의 분담금으로 운영되는 기구인데 그중 1/3이상을 미국과 일본이 내기때문에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구라는 얘기가 있는데 아마도 그때문이지 싶고 이 사안에 있어서 국제원자력기구는 IAEA 고장난 필터같은 존재다.

고장난 필터는 또 있는데 바로 일본이 제대로 작동할거라 주장하는 원전오염수 여과장치 ALPS다핵종제거설비에 들어있는 필터가 또 그렇다. 듣기로는 25개의 필터가 들어간다는데 그중 대부분이 제대로 기능을 못한다. 사실이다.

2020년에 후쿠시마원전오염수를 관리하는 일본도쿄전력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여과장치가 처음만들어진 2012년부터 8년간 제대로 작동하지않았는데 2020년 에는 과연 다른 여러가지 핵종들을 걸러낼수 있는지 실험에 들어간다고 했다. 아직 실험단계의 기계란 얘기인데 필자가 볼땐 실패한 기계다. 그 실험이 어찌되었는지는 어느기사에서도 찾아볼수 없다. 안전성을 검증하는데는 역부족이지만 그래도 주목해볼 실험인데 성공했다고 떠들지않는걸 보면 실패한것 같다.  2020년 8월까지 처리한 총 110만 200톤의 방사능오염처리수중 29만5천톤만 방사능기준치 이하이고 나머지 80만5천200톤은 기준치 이상이며 그중 어떤 탱크의 경우 기준치가 2만배가까이 높다. (20몇프로만 기준치 이하로 정화된다)

어이가 없는 실적이다. 알프스ALPS 다핵종제거설비라고 그럴싸하게 이름을 붙여놨지만 쉽게 말해 정수기인데 필터가 망져 불순물을 걸러내지 못하는 무의미한 정수기다.


또한 처리수안의 일부방사성오염물질의 농가 기준치의 2만배라는건 세슘같은 단지 몇종의 유명한 물질 7가지에 대한 정보이고 원전오염수에 들어있는 최소 62종의 방사성 핵종 중 나머지 55가지 핵종에 대해선 아무런 정보가 없다!

그리고 오염수 저장탱크를 살펴보면 밑부분에 슬러지라는 찌꺼기들이 가라앉는데 이 찌꺼기들이 실제로 오염농도가 높은 고농도 오염물질일 가능성지만 이에 대해서는 어디에도 아무런 정보없다!

IAEA가 샘플로 채취하여 실험한 것은 일본측이 제시한 전체 저장탱크의 1%도 안되는 단 몇개 탱크의 윗부분에 들어있은 '비교적 맑은물'이고 제대로된 조사는 이뤄진적이 없다.

대만이 시찰단을 파견한적이 있지만 일본과의 정치적 관계때문에 일본이 보여주는 것만 보고왔고 한국에서도 이달 23일 전후로 3박4일간 시찰을 다녀올 예정이지만 시료샘플을 채취하여 검사하는건 불가하다고 일본측에서 못박았다. 다들 일본이 보여주는것만 보고 오지만 정작 문제되는건 일본이 감추고있는 나머지 99프로 이상의 탱크에 있다.  이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으면서 원전오염수 해양방류가 안전할 거라고 추측성 주장을 하는 학자들은 직업을 소설가로 바꿔야한다.


또한 삼중수소(트리튬)나 방사성탄소의 경우엔 ALPS 정수장치를 통과해도 걸러지지도 않는다. 삼중수소의 경우엔 논란이 많은데 일본주장을 옹호하는 학자들은 자연계에도 자연적으로 많이 존재했다 사라지고(반감기 12.3년) 다른나라의 원전에서도 많이 방출해왔다는 것인데 티머시 무소같은 외국학자는 삼중수소의 생태계영향이 결코 안전하지않으며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인류공동의 자산인 바다에 가해지는 위험천만한 행위에 대해 무작정 안전할거라 추측성 주장을 하는 쪽과 정말 안전한지 검증해야한다 주장하는 쪽 중에서 어느쪽 말을 따라야할지는 자명한건데 일본에서 원전오염수 저장탱크가 꽉차가고 더 비용을 들이긴 싫으니까 이러한 검증없이 방류하겠다고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미국정부, 한국정부, 혹은 국제원자력기구 같은데서는 정치적인 이유로 이를 묵인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바다를 온전하게 후대에 물려주는 일이 이렇게 악화된데 데하여 미래에 이 글을 보게될 후세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다. 강대국이 밀어붙이는 행위를 막기에 나라는 개인은 너무나 미미하여 막고싶지만 어려워보이기 때문이다.


시계는 돌아가 5월중순을 지났고 오염수 방류시점이 다가올수록 답답하고 초조하다.

그래도 아직은 한달정도의 시간이 남았으니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조금 더 노력해보기로 하며 이 글을 마친다.

서기2023년 5월 16일, 한국의 어느 지방마을



후쿠시마 앞바다의 물고기들은 방사능에 오염돼있다. 2012년의 영향뿐 아니라 원전오염수 누수가 있는듯 하다
원전오염수를 방류하면 200만년이상 사람들에 암에 걸릴확률이 높아질것
후쿠시마원전오염수가 방류되면 일본뿐아니라 해류를 타고 러시아, 미국, 캐나다, 그리고 태평양, 한국, 중국 결국 모든 바다를 오염시킬것이다

인류의 바다를 지켜야한다. 우리가 잠시빌려쓰는 바다의 주인인 모든 생명들, 그리고 후손들을 위하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