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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마귀의밥 May 31. 2024

방사능 현실의 피곤한 전투

방사능문제는 인류 대략 100만년이나 200만년 역사상 거의 없다시피하다가 최근 1세기 안쪽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문제다. 이 사실이 의미하는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방사능이 무엇인지에 대한 감각이나 인지자체가 없고 위험하다는 인식조차 본능적으로 없으며 막연히 어쩌다 기사에 나오는 수천가지 오염물질 중에 하나정도로 느낀다는 것이다.

실제로 방사능물질이 1급발암물질이고 한국.일본 등엔 이미 현실로 다가와서 발암확률을 높이고 있으니 조심해야한다는 말을 수년이상 여러번 얘기해도 이런 말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거의 먹히질 않는다. 그리고 가령 일부 상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참치등의 바닷물고기나 다시마 혹은 견과류중 브라질너트 같은 식품을 기존에 있던 가령 사내 식단에서 제외하려고 시도하는 경우 많은 사람들에게서 거센 저항에 부딪치며 피곤한 설득과 전투과정을 거치고는 한다. 전투결과는 성공인 경우도 있고(오염 위험물질을 식단에서 제외) 반발이 심해 패배인 경우도있다(기존식단 그대로 유지). 아직 야성이 살아있는 마당의 새나 가끔씩 출현하는 뱀의 허리부분을 한번 만져보는 시도만큼 상대의 격렬한 반대나 반감, 공격과 마주치게 되는것이다


종종 이런 전투과정이 피곤해서 알지만 그냥 말안하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

반면 상대 혹은 이 조직이 좀 더 똑똑하고 괜찮다 싶으면 전투를 감수하고 식단변화를 시도한다. 열에 아홉은 역시나 보이거나 보이지않는 반감을 사고 전투과정을 거친다.


나의 장점이자 단점중 하나가 얼마간 친해지면 상대의 약점을 건드린다는 것이다. 어릴때는 아마도 100이안돼서 검사결과도 알려주지않았던 아이큐가 얼마전 우연히발견한 외국업체통해 돈주고 슬쩍검사해보니 나이를 먹을수록 삶자체가 가르쳐주는것이 있는건지 130을 넘겼다.(자랑-블과 몇개월 얼마전까지도 난 내 이이큐가 100이안되는줄 알았다) 자랑같은 이렇게 비교적 똑똑함으로 상대의 약점도 어느정도 잘 파악하는것이다.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친해질무렵 직설어법으로 가령 당신은 이점이 약점이고 이건 적어도 이렇게 변해야한다-고 상대에겐 뼈아픈 공격을 날리니 여자든 남자든 관계가 오래가는 경우는 드물고 상당수가 열받은뒤 씩씩거리며 떠나가곤 하는것이다.


아무튼 현재 한국 그리고 세계가 직면한 여러문제중 방사능오염문제에 대해서도 나의 성향은 그대로 발휘되고 종종 피곤한 전투를 치르는 것이다. 아무리 잘 알아도 인간이란 감정을가진 동물이라 상대의 반감과 반발에 자주 타격을 입고 피곤해하는것이다.


심리적 타격감을 줄이기위한 방안을 늘상 고민해왔어도 흔들리지않기란 여전히 쉽지않아서 오늘도 밤에 알콜이 살짝섞인 차를 한잔마시며 두서없는 글을 끄적여본다. 나 라는 호모사피엔스종도 어느 문제에대해 아무리 똑똑하거나 잘 알아도 현실의 부딪침앞엔 흔들리는 갈대같은 존재인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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