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해가는 천사

by 까마귀의발

천사같은 사람들의 커다란 약점은 자기가 천사니까 세상 사람들도 비슷하거나 나보다 더 착할거라고 으례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러다가 결코 그렇지 않다는걸, 오히려 천민자본주의와 아메바적 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케이스가 다수라는걸 몸소 겪으며 알게되고 여러번 충격에 빠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런 시간이 반복되면서 조금더 성숙하는 단계로 넘어가기도 하는데 원래 하던대로 가능한 여러 존재들에게 친절하게 따뜻하게 대해주고 녹지않은 흰눈과같은 착함을 유지하려 노력하면서도 세상과 상대에게는 그렇게 할거라고는 별로 기대는 안하는것이다. 봄에도 녹지않는 흰눈이 있는 곳은 드물다는걸 비로소 이해한 것이다.

우리 야화교 신도들은 모름지기 성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끝

*나의 경우엔 큰 틀에선 착한것같지만 세세한건 절대 착하지않

국립공원직원을 잘 피해서 인적없는 산에서 찍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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