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는 아예 싹을 잘라야 한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나의 뜻에 반하는 일이 많이 생긴다. 이해가 안되는 지시에 따라야 할 때도 있고, 억울하게 한 소리 들었지만 모르는 척 지나가는게 현명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굽히면 안되는 때가 있다. 누군가 나의 핵심직무에 대한 능력을 의심한다면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핵심직무는 회사가 나를 뽑은 이유이다. 돌려 말하면, 내가 그 직무 역량이 없다고 판단되면 회사는 나를 고용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 영업직인데 매출이 계속 지지부진한 사람, 재무팀 소속인데 회계장부를 못 읽는 사람, 법무팀 소속인데 관련 판례를 모르는 사람이 회사에 필요할까? 존재만으로도 모순인 사람들은 곧 반드시 티가 나고, 시간이 지나면 도태되기 마련이다.
핵심직무 역량에 대해 공격을 받는 것은 사실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그런 소문이 회사 내에 차츰 퍼져나가면 당신은 곧 조직을 떠나야 한다. 핵심 업무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만전을 기하되, 혹시 챌린지 받게 된다면 철저하게 입증해서 아예 싹을 잘라야 한다.
"이번에 소송에 걸린 것을 보니 법무팀에서 계약 검토 때 좀 놓친게 있으셨나 봐요?"
"아, 그런 건 아니구요. 당시 저희 사내변호사 뿐만 아니라 외부 로펌 자문까지 받아 놓았습니다. 이번 소송 건에 대해서도 저희는 며칠 전부터 인지를 하고 있었구요. 검토 결과 실질적인 리스크는 매우 낮은 걸로 평가하고 있습니다만, 진행 상황 계속 모니터링 할 예정입니다. 궁금하시면 저희 검토 서류와 자문 내용 곧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의혹은 확실히 불식시키되 너무 방어적으로 보여서도 안된다. 처음에 단호하게 디펜스를 한 뒤 마지막에는 자료를 공유하면서 마무리 하면 협조적인 느낌을 주면서 메시지를 클리어하게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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