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드id Apr 22. 2016

직장 내 민폐 유발자들의 악성 습관

“직장인, 습관에도 정도(正道)가 있다”



인성 트레이너로 일하는 동안에 나는 어떤 숫자 하나가 상당히 효력이 있음을 깨달았다. 바로 ‘마법의 숫자 72’다. 이 숫자는 당신이 목표를 실현할 때도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 이를테면 당신이 72시간 내에 실행에 옮기는 일은 성공할 확률이 90퍼센트 이상이다.  - 요르크 뢰어 -


 

고액 연봉, 복지혜택 등 물질적인 것들이 좋은 직장의 요건이 될 수는 있지만 절대적일 수는 없다. 선호하는 직장에 대한 요건은 개인적인 기준이 있을 것이다. 이런 요건 중 중요한 하나는 ‘동료들과 큰 마찰 없이 일 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곳’ 즉, 인간관계가 원활한 곳일 것이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보다 힘든 것이 바로 사람들과의 문제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원치 않아도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쳐 일하게 된다. 때문에 직인인들 중 상당수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특히 사람들을 더욱 지치게 하는 것은 동료들의 고쳐지지 않는 악성 습관 때문이기도 하다. 



공공의 적 유발하는 떠넘기기


A그룹 B팀의 K 대리는 슬쩍슬쩍 빠지기 일쑤. “C업무 누가 할래?”라는 팀장님의 말에 ‘지금 XX 업무 때문에 정신이 없다.’‘XXX가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전 오늘 야근을 해야 할 거 같아서…’등의 뻔한 핑계를 대고, “오늘 D사 접대 누가 갈래?”라는 말에는 제일 먼저 나서서 ‘몸이 안 좋아서 병원을 예약해뒀다.’ ‘약을 먹어서 술을 마시면 안 된다’,‘소개팅을 해야 한다’는 등의 뻔뻔한 핑계를 대며 요리저리 빠져나간다. 주말 업무 지원 등의 일이 있을 때도 온갖 수를 써서 빠지려고 애쓰는 모습에 팀원들은 혀를 내두른다.  


미꾸라지 같은 동료가 있으면 직원들은 왠지 손해를 보는 것 같고, 업무 의욕도 저하된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팀 내 개인적인 업무도 있고, 공동으로 해야 할 일도 있지만, 이런 동료들 때문에 선의의 동료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생긴다. 직급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와 일을 할 땐 뜻하지 않게 과중한 업무를 맡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함께 업무를 맡았지만, 보고 단계에서만 진행 여부를 체크하는 경우도 있고,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얻는 경우도 있다. 최악의 경우는 업무의 공을 가로채거나 잘못을 뒤집어 씌기도 한다. 


이런 문제로 팀원들 간 다툼이나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일에 얽힌 사람들은 폭풍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대화로 풀어낼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부당한 경우라고 느껴도 대놓고 얘기할 수 없기 때문에 속앓이를 하기도 한다. 직장에서는 함께 윈윈 할 때 더욱 의욕이 생기기 마련이다. 팀과 회사를 위해 은근슬쩍 떠넘기는 습관은 고치자. 



분노조절장애 연상케 하는 행동


협력업체와 통화하던 구매팀 J과장은 점점 언성이 높아지더니 업체와 싸우기 시작했다. 감정적인 말까지 한참을 오가다 통화가 끝나는가 싶더니, 수화기를 책상에 집어던지면서 한 마디 던졌다. “아, 이 XX 년” 주변 동료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인사팀 L대리와 회계팀 K 대리 가사 내 메신저로 다투던 중, 화가 난 K대리가 인사팀으로 달려와 L대리에게 다짜고짜 주먹질을 했다. 주변 동료들이 말려 금방 일단락되긴 했지만, L대리에 대한 소문은 순식간에 전사로 퍼져나갔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화가 나는 일, 분한 일, 욕이 나오는 일 등 많은 일들을 겪게 된다. 하지만 내가 일하는 곳은 위계질서라는 게 존재하는 조직이다. 화가 난다고 기분이 나쁘다고 모든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런데 일을 하다 보면 개인적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욕설을 하거나, 언성을 높이는 동료들을 종종 보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능력도 직장인의 자질 중 하나다. 또한 빈번한 비속어의 사용이나 거침없는 반말 등은 상대뿐만 아니라 주변 동료의 기분도 상하게 만든다. 직장 내에서는 엄연히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다. 기본예절의 부재로 주변 동료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습관은 반드시 고쳐나가자.



뻔뻔스러운 사생활 노출


K그룹 H팀의 L과장은 대리 때부터 자리에서 가족들과 화상통화를 하는 걸로 유명하다. 퇴근 시간 즈음 “응~ 아빠야~”라며 통화가 시작된다. 상대방의 목소리까지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에 친한 동료가 몇 번 주의를 줬지만 L과장은 도무지 뭐가 잘못인지 모른다는 눈치다. 한 번은 참다못한 옆 팀에서 이의를 제기해 팀 회의 시간에 공론화가 되기도 했다. 


조용한 사무실에서 사적인 통화 소리가 울려 퍼질 때가 있다. 통신사,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배우자, 부모님과의 통화 등 지극히 사적인 내용들을 다른 직원이 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노출시키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조용히 짧은 대화로 이뤄지는 경우는 문제없지만 큰 소리로 오랫동안 이어지는 경우에는 업무 방해가 된다. 큰 목소리의 업무적인 통화 내용도 듣기 불편한데, 사적인 통화가 큰 소리로 이어질 땐 주변인은 짜증이 난다. 심지어는 목청 높여 싸우기까지 한다. 하지만 정적 본인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한 번이라도 주변에서 주의를 받은 적이 있다면, 반드시 스스로를 돌아보고 고치기 위해 노력해라. 



직딩H

모든 것들은 개인의 성향, 성격, 습관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인 직장에서는 서로의 배려 없이 생활할 수 없다.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너무 튀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 생각 없이 행해지는 개인의 불편한 행동이 스스로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동료들의 스트레스도 가중시킬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하고 행동해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성공을 위한 대인관계 매너 5가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